최진우 대표

[미디어파인=오서윤 기자의 직격인터뷰] 국내 주류 시장의 주종이 맥주와 소주, 위스키, 와인, 막걸리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맥주 시장의 경우 수제 맥주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하며,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별화된 수제 맥주를 선보이며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수고했다! 이 시대의 광부에게 바치는 맥주’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광부맥주’가 그 주인공이다. 이에 광부맥주의 최진우 대표이사와 광부맥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광부맥주, 브랜드명에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A.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파독 광부와 간호사분들의 희생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그분들이 산업전사로서 대표적이었다면, 현재는 아이티(IT), 서비스 등 현대를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분을 산업전사로 봤다. 이들이 퇴근 후 편안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시대의 광부에게 바치는 맥주, 술집 창업 브랜드 ‘광부맥주’가 탄생했다.

Q. 수제 맥주 브랜드를 창업한 계기는?

A. 국내 외식업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는 반면, 맥주 시장은 90년대나 당시나 다를 바가 없었다. 이에 맛있는 맥주를 알리고자 2014년 BAOBAB라는 수제 맥주 전문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맥주의 다양성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외식업에는 ‘익숙한 맛이 무섭다’라는 벽이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맛있는 수제 맥주나 하이볼 앞에서 그 단단한 벽이 무너지는 모습을 늘 보고 있다. 그 가능성을 믿고 꾸준히 브랜드를 알리는 중이며, 언젠가 외식 문화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Q. 회사 시스템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외식 프랜차이즈는 매장 운영, 복지 등 다양한 업무 범위 탓에 10인 미만이 이끌어가기 벅차, 구인난에 허덕이는 일이 다반사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소수 정예로 이루어진 멤버로 1브랜드와 2브랜드(호프집 광부맥주)까지 런칭했다. 현재 인테리어 컨셉 설정부터 메뉴 개발, 자체 수제 맥주 레시피 개발, 각종 디자인, 마케팅, 직영점 운영, 가맹점 오픈, 지원 관리, 법무, 영업까지 다양한 일들을 소수 정예로 하고 있다.

작은 회사에서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많지만,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성장한 특화 인원을 통한 전략적인 경영으로 브랜드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쌓아 올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3브랜드 개발까지 진행하고 있다.

Q. 향후 계획은?

A. 외식 프랜차이즈 특성을 살려, 가성비 좋은 먹거리와 다양한 주류 문화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3브랜드 또한 ‘익숙한 맛이 무섭다’에서 온 익숙한 듯하지만 새로운 듯한 재밌는 아이템으로 뉴브랜드를 기획하고 있다.

우리는 회사 임직원들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외식 창업 프랜차이즈의 틀을 깨는 외식 플랫폼으로 성장해 각각의 브랜드를 성공리에 런칭하며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직원 모두의 성취감으로 똘똘 뭉쳐진 놀이터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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