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림 과장
원상림 과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점점 여름철이 다가오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면 가장 먼저 식사량을 줄이기 시작하는데 극단적인 초절식을 하는 이들도 많다.

이렇게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게 되면 장운동이 느려져서 변비가 발생하게 되며 이는 치질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질은 항문 점막의 혈관들이 부풀어 오르는 치핵과 상처가 나는 치열 등을 종합적으로 말하는 것이며 그중 치핵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치핵을 보통 치질이라고 부른다. 평소 변비를 앓고 있거나 지나친 과식이나 폭식 또한 치질로 이어질 수 있다.

치질의 발생되면 초기 단계에는 통증은 없지만 가벼운 항문 출혈이 생긴다. 점차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배변 시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고 항문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선홍색 출혈이 대변에 묻어 나오기도 한다. 단계가 3-4기 정도로 악화가 되면 치핵이 튀어나와 있으며 심한 염증으로 인한 통증, 불쾌한 냄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평소 지나친 절식을 하지 않고 하루에 물 8컵 이상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채소와 같은 섬유질 풍부한 음식 섭취하며 건강을 해치지 않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다이어트로 인해 지나친 절식을 하다가 치질에 걸려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항문 부위 치료가 부끄럽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더 치질을 악화 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해야 한다.(강서송도병원 원상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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