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의 건강人 interview] 4할 1푼 2리의 신화. 우리나라 야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백인천 전 감독은 아직도 현역에 있다. 야구가 아닌 건강과 관련된 분야라는 현역에서 최고의 건강 전도사로서 본인이 경험한 건강에 관한 모든 것을 전파하고 있다.

▲ 백인천 전 감독

그는 아직도 현역이다.

백인천 전 감독은 프로로서의 자격을 세가지로 꼽는다. 야구선수 시절 본인만의 기술과 피땀어린 노력 그리고 자신만의 경험 이 세박자가 맞아야지만이 프로페셔널이라는 호칭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 지금의 건강한 모습으로 일으켜 세운데에도 그만의 기술과 노력 그리고 경험이 밑바탕이 되었다.

▲ 백인천 전 감독 현역시절

1982년 감독 겸 선수로 뛰었던 MBC 청룡에서 기록한 4할 1푼 2리의 타율은 지금까지 경신되지 않은 최고 타율 기록으로 남아 있다. 대한민국 프로야구 삼성과 MBC청룡 첫 개막전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면서 프로야구 흥행의 신호탄의 장본인이었던 백인천 선수. 이후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을 역임하며 1990년 LG 트윈스에서 첫 우승을 이끌어 내었다. 1999년과 2006년에는 각각 SBS와 tvN에서 야구 해설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한 한국 야구계의 살아있는 역사이다. 그는 야구인으로서 열심히 활동을 하던 중 20여 년전 뇌경색으로 반신불수가 되어 모든 인생을 포기하는 지경까지 간다.

뇌경색 판정을 받고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휠체어에 의지해 사는 하루하루는 그의삶을 위축시켰다. 어느 날 간호사와 산책을 하며 엊그제 보이던 병동 사람이 안 보이자 그는 간호사에게 물었다. 아니 어제까지 보이던 그분 어떻게 되었느냐고? 그런데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게 되고 충격을 받게 된다. 바로 주치의에게 찾아가 자신의 병이 나을 수 있는지에 관하여 묻는다.

그러나 의사의 말은 열심히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면 나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게된다. 하지만 백 감독은 나을 수도 있다는 말에 실망하게 된다. 그 말은 바꾸어 말하면 나을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라 들렸기 때문이다. 그는 바로 병원을 퇴원하여 직접 물리치료와 운동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는 홀로 첫 운동을 나서던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휠체어에서 일어나 걷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는다. 휠체어에서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첫 발을 떼는 순간 주저 없이 아무런 대비도 없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되며 이마를 심하게 다치게 된다. 하지만 운동선수의 특유 근성은 여기서도 어김없이 발휘된다. 가족의 만류와 피 범벅이 된 이마를 훔치고 그는 다시 일어난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두 번째 일어나 첫발을 떼었을 때 불편하지 않은 손이 앞을 벗으며 넘어지는 백 감독의 몸을 지탱한다. 그제야 백 감독은 생각했다. 아! 뇌가 인제야 반 족의 마비를 알아채고 위험한 순간에 반대편 손이 방어하게 되었다는 것을. 그 후 그의 병증에 관련된 수많은 지식을 쌓기 시작한다. 병을 알아야 병을 이기기 때문에… 그뿐만이 아니라 그는 피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홀로 기어 남한산성을 오르내리며 단 하루도 치료를 멈추지 않았다. 그런 그의 운동선수 특유의 집념은 그를 또 한번 일으켜 세우게 된다. 또한 강인한 정신력으로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병원에서의 치료 이외의 많은 대체요법의 장점들을 접하기 시작한다. 그중 소금과 침을 통해 그는 큰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이후 몸에 좋다는 것들은 서슴없이 찾아다니고 몸에 적용하게 된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미쳐야 하고 미치는 것을 넘어 중독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백 감독의 철학이다. 건강도 마찬가지 철학을 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건강철학을 전달하고 있다.

암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백 감독은 말한다. 암을 극복하기 위한 정보는 기본으로 암을 이기기 위한 피나는 노력과 좋다고 말하는 것들을 스스로 경험하여 자신만의 암 극복 스토리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한다. 암을 이겨 내기 위해 진정 미치고 암 극복 중독자가 될만큼의 노력 없이는 희망도 없다고 말한다. 건강에 관한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백인천 전 야구감독은 힐링분야에 또 다른 업적을 계획하고 있다. 반신불수의 만신창이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하루를 보내는 기적 같은 일들은 분명 백 감독 본인만의 신화는 아닐 것이다. 정보가 없어 알지 못해 불행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검증된 건강법을 알리기 위해 백 감독은 직접 건강에 좋다는 것을 체험해 본다. 본인이 직접 적용하여 그 장단점을 파악한 후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검증을 마친 좋은 음식이나 식품들을 주위 사람들에게 강권한다.

▲ 백인천 전 감독

4월에 발간되는 그의 자서전에서도 자신의 야구 일대기와 더불어 건강과 관련된 페이지를 상당 부분 할애하여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어버린다는 말의 의미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건강 전도사를 자칭하며 정말로 좋은 것들은 널리 알려, 모르고 고생하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는 순수한 그의 건강에 대한 열정은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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