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엽 원장
이동엽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허리디스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라는 구조물이 압박이나 충격 등으로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고 염증을 일으킨다. 주로 허리 통증을 비롯해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허리디스크는 과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이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으로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다리를 꼬아서 앉거나 일정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등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서 있는 자세는 허리에 큰 무리를 주게 되어 디스크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초기에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나, 조금만 움직여도 허리에 통증이 몰려들고 특히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이 나타난다. 이때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초기에 빠르게 치료받아야 한다.

초기 허리디스크는 자세 교정으로 통증 개선이 가능하다. 자세 교정 방법으로는 의자에 앉을 경우 의자 바닥과 발이 닿게 하여 무릎을 90도 유지하는 것과, 숙면을 취할 경우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놓고 그 위에 다리를 얹어 허리에 부담을 덜 가게 하는 것이 좋다.

자세 교정을 해도 통증 개선이 안 된다면 비수술치료인 신경차단술도 고려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고해상도 모니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염증이 발생한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신경차단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당일에 바로 움직일 수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를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수술 없이 치료하고 싶다면 신경차단술을 받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는 심할 경우 마비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평소에 침대에 기대어 책을 보거나 엎드려 휴대전화를 보는 등 척추에 압력을 주는 행동은 삼가하여,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에 통증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이 될 때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서울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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