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크리에이트(create)할게 [박현영 칼럼]

박현영 청춘칼럼니스트l승인2016.07.17l수정2016.07.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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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박현영의 어떤 요즘] “나중에 크면 꼭 이걸 만들어야지.”  훗날 만들어 보고 싶은 콘텐츠가 떠올랐을 때 사람들은 종종 작가,PD 또는 제작자가 되기를 꿈꿨다. 예전에는, 전문적인 위치에서 제작된 콘텐츠가 다른 일반적인 콘텐츠에 비해 훨씬 큰 파급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최근 기회가 닿아 페이스북 플랫폼에 대한 강연을 듣게 되었다. ‘좋아요’ 1만 개가 눌린 게시물은 최대 100만 명에게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페이스북의 놀라운 파급력을 타고 사람들은 그들만의 콘텐츠를 제작하여 퍼뜨리고 있다. 또한 유튜브는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통해 제작 활동, 이른 바 ‘크리에이터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킨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려면 반드시 5초 이상 광고를 보아야 하는데, 유튜브는 광고주와 동영상 제작자를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가져간다. 이 때 수수료를 제외한 광고 수익의 일정 부분은 동영상 제작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 시스템은 많은 이들이 유튜브를 통해 그들의 콘텐츠를 제작하게끔 하여, 1인 미디어 시대를 이끌어냈다.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들은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그들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퍼뜨려 글로벌 팬덤까지 형성하고 있다. 그 콘텐츠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아름다움도 만들어 볼게, 뷰티 크리에이터
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 중 유명세 면에서도, 경제적인 면에서도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크리에이터들은 뷰티 크리에이터들이다.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뷰티 크리에이터들에게 협찬을 해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들은 기업과도 많이 연계가 되어 있다. 인기 많은 뷰티 크리에이터가 추천한 화장품이 순식간에 전량 판매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 뷰티 크리에이터 포니(사진 출처: 포니 인스타그램)

뷰티 크리에이터들 중 누가 가장 유명하냐고 묻는다면, 단연 포니(PONY) 일 것이다. 유튜브 뷰티 채널을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도 브랜드 명칭으로, 또는 가수 씨엘(CL)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사실로 포니의 이름을 알고 있다. 유튜브 뷰티채널로 메이크업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 포니는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47만 명에 달하며, 그녀의 이름을 딴 ‘포니이펙트’라는 메이크업 브랜드까지 런칭한 뷰티 크리에이터이다. 1인 미디어로 시작한 그녀의 뷰티 채널이 대기업을 뛰어 넘고 있는 것이다. 동양인의 얼굴에 메이크업을 더하여 테일러 스위프트로 변신한 그녀의 ‘테일러 스위프트 커버 메이크업’ 영상은, 무려 1000만에 가까운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국의 뷰티 산업을 알리는 데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 뷰티 크리에이터 킴닥스 (사진 출처: 킴닥스 인스타그램)

포니처럼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특색 있는 뷰티 채널을 운영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대학생 뷰티 크리에이터도 있다. 크리에이터 킴닥스(KIMDAX)는 그녀 자신을 ‘한국의 디즈니를 꿈꾸는 대학생 김다은’ 으로 소개하며 개인 미디어 브랜드 킴닥스를 운영하는 중이다. 25만 명이 구독하고 있는 그녀의 뷰티 채널에는, 메이크업 및 뷰티 관련 영상 뿐 아니라 멘토링 영상, 팀플 영상 등 영향력 있는 대학생으로서의 콘텐츠도 업로드된다. 특별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자신을 1인 미디어 브랜드라고 당당히 소개할 수 있는, 창조적인 청춘의 모습을 그녀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연애방식도 콘텐츠로, 커플 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들의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연애의 방식 또한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아, 사랑을 하며 인기까지 얻고 있는 커플 크리에이터들도 있다. 데이트나 연애 과정에서의 소소한 일화들을 콘텐츠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데이트 정보를 알려주고, 각종 데이트 장소에서 협찬을 받기도 한다. 

▲ 커플 크리에이터 소근커플 (사진 출처: 소근커플 이소영 인스타그램)

커플 크리에이터 중 꾸준한 팬층까지 형성하며 같이 발전하는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는 크리에이터가 있다. 피아노 전공의 여자친구와 기타 전공의 남자친구가 만나 커플의 일상을 콘텐츠로 만드는 소근커플은, 최근 커플 어플리케이션 비트윈(Between)의 광고모델까지 맡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두 사람의 귀여운 일상은 주로 데이트 코스나 이색적인 데이트 방식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구성되며, 종종 함께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도 콘텐츠로 제작된다. 그들의 콘텐츠를 사랑하는 두터운 팬층 덕분에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되기도 했다.

▲ 커플 크리에이터 선여정 정지환 (사진 출처: 선여정 인스타그램)

소근커플과 달리, 각자의 콘텐츠 영역을 구축하며 인기를 얻다가 커플 크리에이터로서 새로운 인기를 얻고 있는 커플도 있다. 선여정은 유튜브 채널 ‘여정을 떠난 여정’ 으로, 정지환은 유튜브 채널 ‘스탑환’ 으로 각각 신기한 체험 영상, 도전 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그 후 친구였던 두 사람이 커플이 되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화장시켜주기, 독특한 옷 입고 데이트하기 등 웃음을 주는 커플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두 사람이 제작하는 콘텐츠는 대부분의 커플들이 업로드하는 단순 데이트 영상이 아니라, 웃음 코드가 있는 커플 콘텐츠로 자리 잡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 커플 크리에이터 이외에도 리뷰 크리에이터, 유머 크리에이터 등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각각의 특징 있는 콘텐츠로 사랑 받는 크리에이터들이 모인 비디오빌리지 (video village) 는 18만 명 이상의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수를 보유하여 페이스북 상에서 놀라운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비디오빌리지와 같은 1인 미디어 제작자 모임은 각 콘텐츠 제작자들의 유튜브 채널 구독수를 높이는 데에 기여한다. 이러한 플랫폼들이 돌고 돌면서,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SNS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한민국 SNS 유저 수는 1,500만 명이 넘는다. 경제 활동 인구의 50% 이상이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SNS 콘텐츠 파급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만큼, 그 인기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의 파급력 또한 엄청나다. 1인 미디어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creator) 들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박현영 청춘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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