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 [박창희 칼럼]

박창희 교수l승인2017.04.18l수정2017.04.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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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원하지 않는 것을 먹고, 좋아하지 않는 것을 마시며, 싫은 것을 하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의 말이다. 입에 맞는 음식만을 먹고 편한 것만 추구하는 우리의 일상이 건강을 해침을 역설적으로 잘 표현했다. 비만해결이라는 문제의 정답을 쫓다보면 결국은 탄수화물의 남용 및 좌식생활이 그 원인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우리 몸에 달라붙은 지방을 떼어내기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감쪽같이 10kg을 줄여주겠다는 말에 속아 무언가 먹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먹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아왔다면 이러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살찐 원인에 대한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신체 일부분이 아프다고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과 두툼한 뱃살을 지방흡입으로 빨아내는 것의 공통점은 근본 해결책이 될수 없다는 것이다. 원인을 찾아 하나, 둘 해결해 간다면 질병이나 비만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특히 모니터를 응시하며 좌식생활을 하는 현대인은 앉아있는 만큼 병든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운동이 필수임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작 실천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의자에서 엉덩이만 떼어도 혈액순환이 좋아지듯이 적절하게 몸을 움직이는 습관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폐활량을 늘린다. 강도 높은 근로 등 일상의 피로에 쫓겨 심신이 지쳐도 몸이 허용하는 한 활동을 하는 것이 우리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신체 일부분의 기능이 좋지 않은 것이 운동을 포기하는 이유가 될수는 없다. 관절부위가 안좋다 하여 운동을 회피하면 결국 체중이 늘게 되어 관절의 부담이 더욱 증가하므로 아예 운동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지금 이 순간 일어나서 걷지 않으면 영원히 그 고리를 끊지 못하게 된다.

필자가 강의 중 청강자들을 의자의 앞부분에 바싹 걸터앉게 한 후 팔, 다리를 들게 하면 여기저기서 버티기 힘들다는 탄식이 나온다. 의자에 앉아 양팔을 무릎위에 가지런히 놓고 다리만 들어도 복부 및 하체운동이 되기 때문이다. 다리를 높이 들수록 힘들어 지는데 얼핏 쉬워 보이지만 5분이상 버티기가 쉽지 않다. 동호회를 조직해서 마라톤을 하고 컴컴한 새벽에 일어나 뒷산을 걸어야만 운동이 아니다.

일과 중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신체를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끼워 넣기 위해 애써야 한다. 화장실에서 발뒤꿈치를 들고 볼일을 보는 것이 하체근력강화에 좋다는 것을 모르는 남성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시도를 해보지만 이것도 몇 번에 불과할뿐, 화장실 까치발은 이내 기억 속으로 사라진다.

일상에서의 모든 운동들은 결국은 근육을 잃지 않고 지켜내려는 몸부림이자 시도로 볼 수 있다. 인간이 성체가 된 나이만큼 나이를 더 먹게 되는 마흔이 되면 모든 상황이 우리 몸에 불리하게 돌아간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 량이 정점을 찍는 서른 살을 전, 후로 하여 우리 몸은 근육을 더 이상 필요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 나이에서 십여 년이 흐른 시점부터 우리의 몸은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

그대로 두고 쓰지 않아도 서서히 가늘어 지고 줄어들지만 나이의 힘에 눌리게 되면 점점 더 약해지며 근육 량이 줄게 된다. 20대 젊은 나이라 하여도 뼈를 다쳐 깁스를 하거나 입원을 하게 되면 얼마 후 다리근육이 형편없이 약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1년에 평균 1%의 근육 소실은 나이가 80이 되면 약 50%의 근 손실을 의미하므로 젊은 시절 근육의 절반으로 골격을 지탱하며 살아나가는 꼴이다. 빙판에서 균형을 용케 잡는 젊은이들과 달리 근육이 부족한 노인들이 뒤로 나자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사를 담당하는 최대의 에너지 소비자인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곧 젊음과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모아온 지방을 이제부터 부지런히 쓰기 위해 근육을 키워야 한다. 지금 당장 뒷짐을 짚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10번만 반복하여 보자. 20초에 불과할 뿐이지만 일단 실행에 옮긴 당신에게 박수를 보낸다.

박창희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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