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정동근의 명리학 산책] 지금 나라 정세는 북한 미사일 때문에 전쟁위기설도 나오고 어수선하다. 이러한 때 또 하나의 위기설이 있으니 바로 ‘수능위기설’이 아닌가 싶다. 전쟁보다 무서운 게 내 자녀 수능 성적이고 한 사람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대학교 때문인 세상이다.

그래서 대학을 가느냐 마느냐, 오로지 그것만이 문제인 것이다. ‘인 서울(in Seoul)’이 하도 어려우니 요즘은 대학 진학 대신 유학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다. 지금도 그것을 고민할 시점이기도 하다.

그런데 학사, 석사, 박사 코스중 하나는 학연 때문에 한국에서 나오고 석박사는 다시 해외코스로 나가는 경향이 많다. 다 부모들의 강권 때문이다. 이는 강에서 보트 타다가 태평양 바다로 나가서 크루즈 타는 상황이다. 부모들의 뇌 회전력은 비행기급이다.

자녀 기운 다 죽이고 인생 쥐락펴락하는 부모가 문제

문제는 자기 자식이 크루즈탈거란 결론부터 내리고 세계지도 펴놓고 자녀인생을 쥐락펴락 하는 것이다. 동서남북 죄다 따져서 그것으로 시험 점수 협박하면서 자녀 기운을 다 죽여 놓는 부모가 있다. 그러면서 사주 보러 와서는 “우리 집 애가 크루즈타고 어디로 가면 붙을까요”라고 묻는다.

그러면 필자는 “자녀가 실상 강물에서부터 과부하 걸려 모터가 고장 난 채로 물살에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고 있는 것도 못 보셨냐”고 말해준다. 자녀들은 이렇게 외치고 있다. “엄마 저 모터 고장 났어요”라고. 그럼에도 솔직하게 자기 속내를 이야기 못하는 막힌 사회가 된 것이다. 아이 미래를 미리 결과부터 만들고 놓고 보는 세상이 현 시대의 교육계 현실이라 생각된다.

필자는 자녀를 믿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지지해주고 인도해 주는 게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강물도 잔잔하게 거슬러 가야지 강물이다. 강물이 빠르면 물안개로 가려지고 그러다 나중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나게 된다. 석양이 비치는 바다도 잔잔하고 예뻐야지 운치가 있다.

자녀 미래는 스스로에게 맡겨야...억지로 끌고 가면 ‘과부하’

자녀 미래교육은 스스로에게 맡겨도 좋다. 안 되는 걸 억지로 끌고 가봐야 과부하만 걸린다. 자녀 미래가 걱정 되는 건 인지상정이다. 부모 마음이 다 그런 것 이니까. 대신 자녀가 할 수 있는 걸 잘 찾아 주면 된다.

자고로 큰 인물은 성명학에서 ‘26수리 영웅격(英雄格)’과 같다. 큰 인물의 유년시절을 보면 수많은 파도를 헤쳐서 올라왔으니까. 돈으론 절대 살수 없는 것이다. 자녀를 힘없는 나무가 되길 바란다면 부모가 알아서 결정하면 된다. 허나 강한 나무가 되길 원한다면 자녀의 ‘때’를 기다려 주면 ‘하이브리드’가 될 것이다.

올 수능 다소 애매한 문제 예상...수시·정시 적성 껏 지원해야

올해 정유년 수능은 다소 애매한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 준비하는 수험생은 수시지원으로 많이 몰리기 때문에 정시도 준비하는 게 좋은 성적을 얻을 듯 하고, 정시 준비하는 수험생은 피로감 때문에 문제가 기억 안 나서 점수 공포증과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으니 오히려 논술 준비로 수시를 공략하는 것이 좋겠다.

이는 수시와 정시 중 무엇이 쉽고 어렵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소 산만한 분위기 속에서 대학 정보 분석으로는 효과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논술은 자신의 생각과 이해력을 동반해야한다. 수시를 공략하는 수험생 중에는 유학으로 빠지는 수가 많기 때문에 사주명리학적으로 잘 들여다봐야 한다. 조급함 보다는 ‘현명한’ 느긋함으로 시험에 임해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겠다,

수면은 수능 전 6시간을 유지하고 30일전부터는 느긋함으로 독서한단 생각으로 책을 보면 좋을 듯하다. 잘 먹고, 잘 자야 기억 안 나는 것도 기억이 난다. 항상 문제를 여러 방면에서 바라보고 상대성을 고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사료된다. 수능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 정동근 승원역학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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