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권현 선생님의 입학전형 길라잡이] 2019학년도는 한국 대학 수시의 큰 틀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첫 해이다. 우선 학생부 종합전형 평가의 양대 근간인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자기소개서의 비중이(교사 추천서 포함) 크게 줄어들거나 생략 될 것이고 2019년도 시범학교를 통해 출발하는 고교학점제가 2022년도에는 거의 모든 학교에 정착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권현 선생님의 입학사정관제 갈라콘서트 105번째 시간은 2019,2020년 학종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반드시 잡이야 하는 수시 재수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방법과 전략을 설명 하겠다.

1. 앞으로 점점 더 재수생들의 입지가 없어질 학생부종합전형 생태계

과거 입학사정관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형 명칭과 성격이 변화하면서 가장 뚜렷해진 양상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재수생들의 입지가 점점 더 어렵게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입학사정관제 때는 대학마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전공역량과 발전가능성 등을 입학사정관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와 증명서류들을 개별적으로 받았지만 입학사정관제가 학교 생활기록부만 주요 평가기준으로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그 명칭이 바뀌면서 고1~고2 때부터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수시로 대학에 합격 할 수 없는 학생부종합전형 생태계로 자연스럽게 바뀌어 버렸다.

2. 준비할 시기를 놓쳐버린 재수생들의 혹은 고3들의 학생부종합전형 생활기록부 해법

문제는 수시로 대학을 꼭 가야하는데 준비할 시기를 놓쳐버린 이제 막 고3이 되는 학생들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꼭 대학에 가야만 하는 수시 재수생들이다. 한국의 수시 생태계가 먼저 시작하지 않으면 대학에 합격하기 어렵게 변해 버렸으니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시기를 놓친 학 생들은 학종 수시의 기회가 원천봉쇄 되어 버린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더구나 2019년 시 범 학교를 대상으로 2022년 전국으로 확대되어질 고교학점제도 재수생들의 학종 수시의 발 목을 붙잡을 강력한 변수이다.

3. 학생부종합전형 열심히 준비했는데 떨어졌다면 준비기준(로드맵)이 잘못된 것, 이런 학생 들은 다시 올바른 학종교육 프로그램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대학에 갈 수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학생부종합전형에 떨어진 학생들이 왜 본인들이 대학에 떨어졌는지 모르겠 다며 그 원인을 분석해 달라는 문의를 심심치 않게 받곤 하는데 해마다 이런 학생들의 생활 기록부를 분석해 보면 안타깝게도 학종 준비 방법과 기준이 잘못되어 있거나 학생의 전공역 량이 방만한 혹은 연관성 없는 문어발식으로 또는 전혀 관련성 없는 활동들로 끼워 맞추듯 채워져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4. 처음부터 정확한 학생부종합전형 전공역량의 설정과 올바른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법으로 학종을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일 방법을 몰라서 방만하게 학종을 준비 했다면 생기부 내용을 다시 재정립하고 필요한 활동들과 그 활동들에 대한 인식을 재수시기에 정립해서 본인의 목표와 전공역량을 재설정하는 재수생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법(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흔히 재학생 때 학종을 준비하면서 범하는 실수가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생기부를 정리하는 것이다. 일반고에서 열심히 교내에서 하라는 대로 학종을 준비한 1~2등급 때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떨어진 학생들은 지금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제는 경험을 통해 정확히 공감할 것이다. 문제는 내신 1등급 학생이 열심히 일반고에서 준비하라는 대로 생기부를 만들고 준비해 가도 서울 중상위권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에도 합격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5. 학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일반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흔한 실수들

지난 10년간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지도를 하며 내가 느낀 것은 몇 몇 자사고와 민사고 등의 학교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일반고 현장에서 생각하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생각하는 학생부종합전형 간에는 매우 큰 거리감이 있다는 것이었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들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 기준은 본인이 정한 혹은 본인이 가고자 하는 전공에 맞는 전공역량의 발전 과정과 이를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생활기록부의 ‘의미있는 기재’이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일반고 학생부종합전형 생활기록부를 보면 학생 본인이 무엇이 되고자 하는지 또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과의 전공역량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다른 학생들과 달리 본인만이 열심히 한 것은 무엇인지가 잘 나타나지 않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6. 내신 3~4등급이라도 본인의 뚜렷한 전공과 이를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구체적인 학생만의 전공역량이 객관적으로 생활기록부를 통해 나타나는 학생들이 학종으로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한 학생의 교과와 비교과 영역의 총량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므로 내신이 좋은 학생들이 내신이 안 좋은 학생들에 비해 유리 한 것은 맞지만 내신만 갖고 학종으로 대학에 가기는 힘들다. 실제 좋은 등급의 학생들 보다 3~4등급 때의 올바르게 목표를 정하고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원하는 기준에 맞게 본인의 생활기록부를 만들어 가며 본인의 인식을 학종에 맞게 성장시켜 온 학생들이 1등급 때 학생들을 제치고 학종으로 대학에 합격했다. 다시 말해 내신이 좋은 학생들이 학종으로 대학에 합격한 것은 좋은 내신과 본인의 전공역량에 맞는 효과적인 비교과 활동들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내신과 더불어 비교과 활동들을 좋게 평가받아 대학에 합격한 것이지 좋은 내신 만으로 학종으로 대학에 합격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내신이 다소 낮은 3~4등급 때 학생들이 학종으로 대학에 합격한 것은 내신은 다소 1등급 때 학생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내신을 뒤 엎을 수 있는 학종에 맞는 비교과 활동들과 그 활동들에 맞는 학생 본인만의 의식과 인식의 역량들이 1등급 때 학생들을 이기고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기준에 들었다는 것이다.

7.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하는 아이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맞는 인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라는 점이 학종 합격의 원인을 푸는 열쇠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한 아이를 유심히 지켜보면 본인 목표에 대한 열정과 타인들과 잘 소통하고 또 본인의 능력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이 내신이 1등급이건 4등급이건 학종으로 대학에 합격하는 아이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비슷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학종으로 대학에 합격하는 아이들은 보편적으로 편협하기 보다는 시야가 넓고 본인이 가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하며 이러한 목표를 실행 할 수 있는 실천력이 있는 아이들이다. 또한 이러한 아이들 보다는 지금 당장은 목표나 실행력이 뒤쳐진다 해도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하며 올바른 학종 교육을 받은 아이들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런 아이들 같이 인식과 의식이 변화하는 것을 그간 10년 넘게 아이들의 학종 교육을 지도하며 꾸준히 봐왔다.

8. 재수생들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골든타임 2019~2020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려면 아무리 적게 시간을 잡아도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려는 꼭 학종으로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합격해야 하는 재수생들의 수시학종 골든타임은 이번 2018년도에는 학종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 이유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재수생들의 생활기록부 외의 변화과정과 실제 전공역량에 관련된 실행 내용들을 대학 입학사정관들에게 증명 하고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자기소개서 밖에 없는데 이런 저런 자소서 부정 사례로 인해 2020학년도 이후 자기소개서가 원천적으로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방만하고 정리가 안 되어 있고 전공과 관련 없는 그래서 정작 전공과 관련 없는 행위들과 사실들만 나열되어 있는 재수생들의 생기부도 애정을 갖고 학생의 잠재능력을 파악하여 하나하나 생활기록부 각 항목 한 항, 한 항 의미를 부여하고 전공역량에 따라 부여된 내용과 활동들을 역으로 재수기간 동안 해나가면 학생 스스로가 진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맞는 의식과 인식을 갖춰 나가게 되고 이렇게 변화된 내용들을 대교협 자기소개서 안에 녹여 씀으로 입학사정관들에게 충분히 변화된 학생 본인의 내용들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지만 2020학년도 이후 자기소개서가 사라진다면 변화된 재수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입학사정관들과의 소통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므로 정작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가야하는 수시 재수생들은 이번 2018년도와 내년 2019년도 사이에 대학에 합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없어지면 재수생들의 학종 유입 자체가 차단되므로 대학은 재수생들이 학종을 준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9. 학생부종합전형을 잘 알지 못해 한 학생의 소중한 미래와 가능성을 돌봐주지 못 할 바에는 차라리 검정고시, 대안학교, 해외고 학생들의 학종이 더 가능성이 있다.

이제 2018년도이면 학생부종합전형이 시작 된지 꼭 만 10년이 되는 해이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고등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고 또 수많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얘기들을 듣고 학부모, 학생, 선생님들과 나눠 왔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공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인식과 준비방법이 예전 10년 전과 비슷한 실정이다. 각자가 알아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야 하고 뚝심 있게 아이의 미래를 믿고 밀어붙인 학부모들의 아이들은 대학에 진학했다. 고교학점제가 정착 되면 어느 정도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대한 대비가 이뤄지겠지만 아직은 요원한 이야기고 아직도 일부 앞서가는 몇몇 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고등학교 현장에서는 아이의 가능성에 대한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부가 제시한 생활기록부 기록에 대한 해석들이 학교마다 다르고 선생님마다 다른 것이 현 학생부종합전형 생태계의 현시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진정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서 대학에 가야 하는, 꼭 학종 준비가 필요한 학생들은 올바른 방법으로 학종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생활기록부는 없지만 본인 스스로 준비해서 학교생활기록부에 준하는 대체자료와 포트폴리오들을 대학에 제출 할 수 있는 검정고시, 대안학교, 해외고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도 매우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또한 검정고시, 대안학교, 해외고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역시 일반고 학생들과 같이 최소 1년 반에서 2년에 걸쳐 한 학생의 목표에 따른 성장과정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므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학종 합격의 방법임을 명심하길 바라며 105번째 권현 선생님의 입학사정관제 갈라콘서트 기고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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