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이지윤의 천생연분] 해가 바뀌면 우리의 가슴은 새로운 포부와 각오들로 가득 차 오른다. 새로 산 빳빳한 다이어리를 펼치고 제일 첫 장에 써 내려가는 올해의 To Do List. ‘올해는 꼭…’으로 시작하는 여러 문장 중에서 어떤 이는 제일 위칸에, 어떤 이는 제일 아래칸에 써보았을 소망, ‘연애’. 새해가 되면 늘 이런 저런 만남이 시작되지만 그 속에서 연애로 발전 가능한 기회를 찾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럴 때 우리는 흔히 ‘기다리면 언젠가 인연이 올 거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하지만 결국 이런 낙관적인 태도는 연애 기회에 대한 방관, 혹은 포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다 능동적으로 연애의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모든 성공적인 인연의 시작엔 기분 좋은 첫 만남이 있기 마련. 첫 만남에서의 짧은 인상이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사람’과 ‘한 번 더 만나 보고 싶은 사람’을 결정짓는다. 2018년 성공적인 연애를 꿈꾸는가? 이음소시어스의 VIP 서비스 ‘맺음’을 통해 연애 노하우를 전파 중인 이지윤 커플매니저로부터 몇 가지의 팁을 들어보자.

1. 첫인상은 상대에 대한 성의 표현

예쁘고 잘생긴 얼굴이 소개팅에서 먹히는 것도 옛날 얘기다. 정말 예쁜 여성이 소개팅 자리에 립스틱 하나 바르지 않고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난다면, 우리는 과연 ‘꾸밈없이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오히려 ‘무례한 사람’이라 생각하진 않을지. 이성과의 첫 만남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그 사람과의 자리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장점은 부각하고 단점은 감출 수 있는 스타일링으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다면, 완벽하게 아름답고 멋진 사람이 될 수는 없다 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 

2. 긍정적인 리액션은 필수!              

소개팅 하루 전 우리는 어떤 말투와 표정으로,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 고민을 거듭한다. 그러나 다음날의 상황은 상상했던 것만큼 녹록하지 않다. 철 지난 유행어를 쏟아대는 눈치 없는 남자, 어떤 질문에도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철벽녀 앞에서 준비해온 질문은 금방 동이 나고 만다. 이때 우리가 내밀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응수는 ‘긍정적 리액션’이다. 상대의 사소한 디테일에 대한 칭찬부터 시작하자. 어떤 대화의 주제에 대해 상대가 호감을 나타낸다면, ‘나 또한 그 부분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어필하자. 이 사람과 내가 통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상대는 점차 당신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할 것이다.

3.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소개팅에서의 결말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두 사람 모두 상대가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어느 한 쪽만 상대가 마음에 들 경우. 가장 아름다운 결말은 1번이겠지만, 첫 만남을 통해 두 사람이 서로 마음에 들 확률은 나머지 두 경우에 비해 현저히 낮다. 문제는 우리가 이런 결말을 소개팅이 다 끝나기도 전에 내어버린다는 사실이다. 첫인상을 통해, 얼마간의 대화를 통해 이 사람이 내가 바랬던 이상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해도 지금 결말을 지을 필요는 없다. 기대 이하의 만남에 실망한 티를 내거나, 부정적인 표현을 계속하는 것 보다는 만남이 끝날 때까지 긍정의 이미지를 유지하자. 내가 보여준 긍정의 이미지가 나중에 나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되어서 돌아올 지도 모르는 일이니.

▲ 이지윤 커플매니저(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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