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김승환의 행복한 교육]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삶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다반사입니다. 행복한 삶이라니! 살아가는데 급급한 우리에게 행복은 일부 소수가 누리는 사치라는 겁니다. 어쩌면 행복의 의미를 잘못 해석한 아집일 수도 있겠지요. 사실 우리는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었기에 욕심만 내려 놓는다면 세상 살아가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더라도 괴롭지 않는 삶은 확실히 가능한 것 같습니다.

표현하지 않거나 그러지 못할 뿐, 모든 사람은 희미하게나마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삽니다. 다만, 그 차이는 허황된 꿈이냐 아니면 노력으로 성취되고 실현 가능한가 입니다. 막연히 부자가 되겠다는 망상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보통 ‘부자’라 하면 돈이나 재물이 많은 사람으로 이해하기 쉽지만 한자 어원인 ‘富者’라는 글자 어디에도 돈과 재물이라는 의미는 없습니다. 마음이, 정성이, 즐거움이, 德이, 유머가 넘치는 그런 부자들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속적인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약처럼 말초적이고 감정적인 순간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접근이 요구 됩니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어떤 것이 행복인지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 지를 공부해야 합니다.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는 대부분 동의할 지 모르지만 행복해지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은 쉽게 수긍하기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필자가 깨우친 건 이 방법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가장 적절한 수단으로 보입니다. 무엇이 행복인 지를 안다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정말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

살아보니 행복이란 별난 게 아니었다.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누군가와
기분 좋은 아침을 맞는 것, 이것이 진짜 행복이다.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하라!
행복한 아침은 행복한 하루,
행복한 하루는 행복한 일생이 된다.

- 차인태의《흔적》중에서 -

이 짧은 단상이 보여주는 것처럼 행복은 일상의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행복은 순간적인 찰나의 감정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할 때 느끼는 지속되는 감정입니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함께 감정을 느낄 수가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내가 생활 속에서 감사할 일이 많아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행복한 기분을 주는 것을 주위에서 한 번 찾아볼까요? 다 적으려면 아마도 여러분은 밤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행복은 선택하는 것이지 누가 우리에게 주는 것이 아닙니다.

소냐 류보머스키 교수팀이 행복한 사람들의 특징에 대하여 조사했더니 그들이 발견한 특징 중 일부는 다음과 같았다고 합니다.

- 가족, 친지 그리고 친구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 즐긴다.
-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감사한다.
- 미래를 낙관적으로 상상한다.
- 삶의 즐거움을 음미하며 현재의 순간에 충실해지려고 노력한다.
-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 평생에 걸쳐 지속할 수 있는 목표와 포부에 깊이 헌신한다.
- 스트레스와 슬픔, 시련에 대처할 때 균형을 잃지 않으며 단호하다.

참 쉽게 행동할 수 있는 듯 하지만, 참으로 힘든 조건들입니다. 행복을 누리는 것은 어떤 것을 쫓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누리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데일 카네기는 "지금이야말로 이 지구상에서 인생이라고 하는 훌륭한 모험을 실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그러므로 될 수 있는 한 행복하게 사는 계획을 세워 실행하라."고 합니다. 봄이 우리에게 와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봄을 좋아해서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김승환 박사

[김승환 박사]
한양대 공대 기계공학사
충남대 대학원 법학석사 / 법학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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