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정동근의 명리학 산책] 최근 정통 시사전문 매체인 <시사오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사오늘>은 시사 주간지로 온라인 데일리 뉴스인 <시사ON>도 함께 운영하는 정치전문 매체다. 인터뷰의 주요 골자는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역술인을 찾는 정치인들의 심리에 대한 분석과 최근 역술인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한 한 정당 최고위원의 발언의 부적절함에 대한 지적이었다.

정치인들이 역술인을 찾는 이유에 대해 필자는 “인간의 새옹지마를 통계적으로 따지는 과학적 학문인 명리학 전문가인 이들을 정치인들이 찾는 이유는 과거와 현재를 살펴 미래의 예측이 가능하다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역시 인물보다는 정당, 특히 기호와 색깔정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옛날 보다 선거공보를 꼼꼼하게 살피는 유권자가 늘었다는 고무적인 이야기도 들린다. 그렇지만 아직도 지연, 학연, 혈연이 앞서서 후보자의 능력을 검증하지 않은 ‘깜깜이 투표’가 지배한다. 그러는 사이 정치인들 상당수가 역술인을 찾아 자신들의 미래를 의지한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유비무환이며 지피지기 백전불태와 상통하는 행동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의 입을 통해 올바른 판단을 받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다. 봄에 씨를 뿌리지 않고 가을에 추수에 나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치공학에서 흔히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고 한다. 작은 변수 하나가 당락을 좌우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역량 있는 역술인이라도 변수를 예측하고 대입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주뿐만 아니라 관상과 인성 등 제반 여건을 고루 살피는 것이다. 정치에서 2등은 무의미하다. 정치인들이 선거에 목을 매는 이유다. 한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 날 수 있는데, 그 한 표에는 엄청난 권력의 무게가 있다. 반면 낙선자에게는 ‘0’이다.

정치는 1과 0의 이진법적 싸움이다. 이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은 앞서도 말했지만 꾸준하고 정직한 농사다. 지역구를 농부가 농사를 짓듯 매일 갈고 김매야 한다. 그래도 선거에서 안 된다면 그것은 운(運)이 없어서 그렇지 정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역술인이 개입할 여지가 있는 부분이 바로 운을 따져보는 것이다.

운은 사주에 나와 있다. 선거철 명망 있는 역술가 사무실 문턱을 정치인들이 닳도록 다니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말이 있다. 인간으로서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사주의 운을 따지는 행위가 바로 진인사대천명이다. 진인사 없이 대천명 한다면 답은 하나다. ‘0’이다. 결국 인간의 운도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다.

정치는 위민(爲民)이 제1덕목이다. 이기(利己)를 위한 정치는 운도 따르지 않는 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유권자들도 냉정하게 지역일꾼을 뽑아야 한다. 감언이설에 주의하고 집으로 날아 든 선거공보를 꼼꼼하게 살펴 깜깜이 선거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개인의 운이 모여 결국 국운이 형통하게 되는 것이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이 중요하다.

▲ 정동근 승원역학연구원 원장

[정동근 원장]
- 한국승원드론풍수협회·학회·연구회 회장
- 한국역술인협회·역리학회 상임부이사장
- 한국풍수지리협회 상임부이사장
- 국제역학대회 대상 수상(제26회 대만)
- 승원역학연구원 원장(舊 승원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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