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텐 텐(10주-10kg) 감량 계획서(2) [박창희 칼럼]

박창희 교수l승인2018.08.27l수정2018.09.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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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지난 호에 언급했듯 필자는 연재 형태로 독자들과 함께 하는 텐 텐(10주-10kg) 감량 계획을 지면에 올릴 생각이다. 70일간 갓난아기 3명의 무게를 내 몸에서 덜어낸다는 것, 그것도 소중한 근육이 아닌 체지방만을 골라내 줄인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산술적 계산을 해보자. 하루 평균 140g씩 체중을 줄여야 70일간 10,000g의 감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체 어떻게 체중을 줄일지 일반인의 상식선에서 생각한다면 두 가지 답이 나올 것이다. 평소보다 음식의 양을 줄이거나, 운동의 양을 늘려 에너지를 소모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덜 먹고 더 움직이면 체중은 줄어들겠지만, 필자가 이 답안에 점수를 준다면 수능 논란처럼 재채점 항의를 받을 수 있는 50점에 불과하다. 셈이 복잡한 사안을 수학적 답을 내듯 너무 단순히 들여다보았기 때문이다. 인체는 기계에서 물건을 생산하듯 체중을 덜어내지도, 덜어낼 수도 없다.

하지만 이왕 시작하기로 한 이상 초 긍정 마인드로 시작해 보자. 140g씩 체중을 줄인다고 가정할 때 식이, 또는 운동을 통해 하루에 줄여야 할 열량은 체지방 1g이 내는 열량인 7.7kcal를 곱한 1,078kcal이다. 하루 1,000kcal 정도의 열량을 줄이기 위해 필자가 제안하는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식사 요법으로 섭취 에너지를 제한하여 체지방을 감소, 체지방량을 줄여 체중을 감소시키는 전략이다. 두 번째는 운동 요법의 원리로서 운동을 통한 에너지 소모로 체지방을 감소, 체지방량을 줄여 체중을 감소시키는 전략이다. 운동이라 함은 근육을 단련해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무산소성 저항운동과 저, 중강도의 운동으로 체지방을 직접 연소하는 유산소 운동이 있지만, 필자는 유산소 운동을 중점으로 텐-텐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14kg을 감량했고 10년간 체중을 유지하는 다이어트 경험자이자 다이어트 전문가인 필자는 70일간의 금기 사항으로 세 가지를 독자에게 당부한다. 술은 한 방울도 허용되지 않으며 야식은 물 외엔 일절 금물이다. 다이어트 최대의 적이 술과 야식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므로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며 70일간 술과 야식을 금할 자신이 없는 독자께서는 텐-텐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다. 야식이란 땅거미가 깔린 이후의 음식 섭취를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저녁 7시 이후 먹는 일체의 식괴로 정의한다. 저녁 식사를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에 끝내라는 의미다.

양은 조절하되 가장 중요한 음식의 종류는 제한하지 않을 것이므로 뭘 드시든 상관없다. 마지막 금기 사항은 일체의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드시지 말라는 것이다. 효과도, 소용도 없을뿐더러 몸을 망치고 돈만 버리기 때문이다. 필자의 제안을 최초로 수락한 이는 손에 책을 들고 있긴 하지만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로 확실히 전락한 필자의 아내다. 의외였다. 대신 각종 행사(?)가 즐비한 앞으로 며칠은 맘껏 달리겠다고 한다. 그러시겠지. 다이어트를 계획한 이들의 전형적 패턴이 항상 이 모양이라 필자는 담담하다.

망가지기로 작정하는 것도, 체중을 줄일 계획을 세우는 것도 특정한 날과 시기를 염두에 둔다. 숨을 쉬고 생존하기 위해 공기를 마시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실천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다이어트 역시 생존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처럼 우리가 실천할 수는 없을까. 아쉬움이 남지만 모처럼 결심을 굳힌 아내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아 잘하셨습니다 칭찬을 하고 만다.

물론 가까운 거리의 관찰대상을 놓치고 싶지도 않았다. 필자는 70일간 아내를 관찰하며 텐-텐 계획의 지침을 필자에 드릴 생각이다. 필자의 아내와 마찬가지로 텐-텐 프로젝트에 참여할 독자께서도 며칠간 마음껏 즐기시기 바라며, 다음 호부터 상세한 지침을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 박창희 교수

[다이어트 명강사 박창희]
-한양대학교 체육학 학사 및 석사
-건강 및 다이어트 칼럼니스트

박창희 교수  hankookjo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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