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박창희 건강한 삶을 위해] 근육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근육운동에 대하여 알아보자. 몸이 울퉁불퉁하여 지는 것이 두려워 근육 운동에 대해 지레 겁을 먹는 여성들이 있다. 어디서 무엇을 보았는지 짐작이 간다.

볼링공 만 한 근육을 붙이고 링에서 괴성을 지르는 프로 레슬러 헐크 호건이나 얼마 전 타계한 워리어의 어마어마한 근육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수 있다. 근육이 엄청난 워리어의 경우 알통이 터져 죽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어린이들 사이에 떠돌기도 했다. 만에 하나 여성들이 이런 연유로 근육 운동을 꺼려했다면 여태까지 쓸데없는 걱정을 한 것이다. 설령 근육이 생겼다 하더라도 어금니를 깨물 정도로 힘을 주지 않으면 근육은 그다지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다.

근육을 늘려야 예쁘고 단단하며 실루엣이 살아있는 S라인의 몸매를 만들 수 있다. 굶어서 체중을 줄인 여성의 몸은 지방이 그대로 남아 밋밋한 느낌의 외형을 갖는다. 이것이 쉽고 편한 다이어트 방법에 현혹되어선 안 될 이유가 된다. 혼자 떨리거나 움직이는 기계를 타는 것도 근육을 늘리기 힘든 이유다. 필자가 장담컨대 근육을 키우지 못하는 다이어트는 100% 실패한다. 남성이 다이어트를 결심하면 그 성공률이 여성에 비해 훨씬 높은 이유를 이제 짐작하시리라 믿는다. 근육 생성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것은 바로 남성 호르몬이다.

남성들의 운동량이 크기도 하지만 선천적으로 여성에 비해 근육발달이 쉽다. 다이어트에서 우위를 점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 에 없다. 물론 여성도 남성호르몬이 일부 나오긴 하지만 남성의 10%에 불과하다. 역으로 말한다면 기초대사량의 중심이 되는 근육을 키우기가 남성에 비해 10배나 어렵다는 것이다. 여성들의 다이어트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물리적 이유를 깨닫게 된다면 음식을 조절하거나 일상에서 더욱 몸을 움직일 수 밖 에 없다.

보기 흉한 근육질의 몸이 될거라는 잘못된 상식의 틀을 깨고 식탐을 줄이고 운동을 함으로써 다이어트 성공 가능성의 문을 조금씩 열어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고 러닝 머신위를 달리는 것보다는 작은 덤벨과 윗몸일으키기 매트를 구입할 것을 권한다. 5kg아령과 매트는 몇 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아령의 경우 의자나 소파에 앉아 TV를 보면서 운동이 가능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동작은 이두근을 만드는 동작이다. 의자의 끝 부분에 걸터 앉아 아령을 든 팔 뒤꿈치를 무릎 안쪽 부위에 받치듯 고정 시킨다. 팔꿈치가 고정된 채로 아령을 완전히 들어올려 2초 정도 멈추었다가 다시 천천히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다. 여성은 3kg, 남성은 5kg 정도로 시작하여 좌, 우 각 10회씩 3셋트 정도가 최초 적당한 운동 수준이다.

저항 운동을 하는 도중에 근육이 팽팽해지며 동시에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오는데 이를 펌핑현상 이라고 부른다. 좌,우 각 10회씩 3셋트면 모두 60번의 아령을 드는 셈인데 무게로 따지면 여성은 180kg, 남성은 300kg을 든 셈이다. 오래 할 필요도 없이 5분에서 8분 사이에 운동을 마치고 일주일에 2회 정도만 해보자. 결국 일주일에 10분 안팎이면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 정도 운동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우리의 일상 안으로 운동이 들어온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운동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은 매번 쉽지가 않다. 현대인의 일상을 보면 일과시간, 즉 노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여가를 통하여 남아도는 에너지를 소모하려 애쓴다. 자는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최초의 인류이기도 하다.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망치고 잃어버린 건강을 찾기 위해 또 돈을 쓰는 악순환의 반복이다. 이래서야 되겠는가. 다음 호엔 펌핑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올바른 윗몸일으키기 방법 등 근육을 키우는 운동에 대하여 알아보자.

▲ 박창희 다이어트 명강사

[다이어트 명강사 박창희]
-한양대학교 체육학 학사 및 석사(동대학원 박사과정 중)
-건강 및 다이어트 칼럼니스트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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