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겨울철은 한 해 중 시력교정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다. 겨울철 안경에 김이 서리거나 겨울레포츠를 즐기기에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대학입시를 마친 수험생, 방학을 맞은 대학생, 새 학기 유학이나 군 입대를 앞둔 학생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누구나 시력교정술을 선택할 때 수술비용이나 할인가격보다는 안전성, 통증, 부작용 여부, 회복기간, 시력개선효과 등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된다. 특히 디자인이나 미술처럼 세밀함을 요하는 전공자나 체육 특기생과 사관학교 등 외부 충격에 많이 노출되는 학생들, 많은 조명과 건조한 실내에서 장시간 일해야 하는 배우나 스튜어디스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 일해야 하는 전공자들은 향후 직업 환경까지 감안해 시력교정 수술법을 선택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최근 이들의 관심을 끄는 시력교정술은 단연 스마일라식이다. 지난 20여 년간 시력교정 분야의 놀라운 기술 중에서도 근래에 선보인 스마일라식은 시력교정술의 혁신이라 평가받을 정도로 기존 라식, 라섹수술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스마일라식은 수술에 사용되는 레이저가 다르다. 기존의 라식, 라섹은 엑시머레이저의 광화학반응을 통해 각막을 조금씩 태워서 각막을 절삭하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스마일라식은 레이저가 각막을 통과해 각막 내부 조직을 분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라식은 각막 표층에 절편을 만들어서 분리하고 라섹은 각막 표면을 바로 절삭하기 때문에 이 부위에 분포하는 각막 신경이 손상된다. 이것이 라식, 라섹의 대표 합병증인 안구건조증의 원인이다. 그러나 스마일은 각막 신경과 무관한 내부 조직에서 수술이 이루어지고 각막편을 꺼내기 위해 라식, 라섹의 10분의 1에 불과한 2mm 절개창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

스마일 수술의 또 하나의 장점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다. 수술 후 반나절 만에 일상복귀가 가능하고 다음날 세안과 화장, 운동, 운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자외선과도 무관해서 수술 후 선글라스 착용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이처럼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단점은 보완했기에 스마일라식은 이제 우리나라 대표 시력교정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무리 장점이 많은 스마일라식이라도 레이저가 각막을 관통하기 때문에 수술 전 각막 상태가 수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철저한 각막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아직까지는 노안이나 원시 교정은 라식수술이 더 보편적이고, 매우 적은 교정량의 경우 스마일 수술이 오히려 더 불리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단순히 라식라섹 비용이나, 할인가격이 아닌 전문의의 수술 경험과 노하우, 실력을 고려해 병원을 선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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