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조민수의 사이다]

스마트 의류란 무엇인가

컴퓨터의 역사는 산업 기계에서 시작하여 책상 위로 다시 손안에서 작동되는 시대로까지 발전하여 이제는 다양한 인터페이스(Interface)에서 작동되는 컴퓨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스마트 의류는 또 다른 형태의 컴퓨터 디바이스(Device)인데 섬유의 소재를 이용한 부분과 형태를 이용한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마트 의류는 센서가 내장된 전자기기를 착용하여 주변 스마트 장치와 데이터 값을 통신하며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주로 하며 기능적으로 직접 작동하거나 서버에 전송하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서비스에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안경, 시계 등의 액세서리와 같이 활용되는 부착형 디바이스와 의류에 포함되는 일체형 디바이스로 구분할 수 있고 우리가 익히 들어본 애플 워치나 구글 글라스도 이런 스마트 의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의류의 역사와 시장 현황

스마트 의류는 90년대 후반부터 연구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활발하게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시장 측면에서 살펴보면 여전히 새로운 것이며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2016년에는 130만대의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기기가 출고되면서 웨어러블 시장에서 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1.3%에 그쳤으나 IDC Mobile Device Trackers에서 예측한 바와 같이 스마트 의류의 점유율은 2021년까지 9.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IDC의 전 세계 분기별 웨어러블 기기 트래커는 2021년에 2,230만 벌의 의류가 출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Tractica는 2,580만 대의 기기가 출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균 성장률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약 76.6%로 예상되는데 이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스마트 의류가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한 분야는 의약품, 공공 안전, 교통, 재활, 교육과 같은 분야에서 전문 의류로 착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전문가와 팀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스마트 의류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의류의 장단점

웨어러블 제품 생산에 있어서 주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섬유와 전원 등과 연결된 전자기기 또는 부품들을 연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스마트 의류의 주요 구성 요소는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와 커넥터를 들 수 있고 이러한 스마트 센서들이 사용자의 건강상태 체크나 필요한 기능과의 연결을 가능하게 할 수 있으나 그에 반하여 높게 책정된 가격이 불만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류이기 때문에 안전한 세탁이 가능한지 그리고 통신기기를 장착했을 때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는 제대로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사용자가 아직은 많이 있습니다.

스마트 의류가 나아가야 할 길

기계를 입고 다니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과도한 장치나 기능 보다는 가볍고 심플한 구성으로 디자인에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고효율의 배터리나 초소형 컴퓨터 장치의 개발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가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능뿐만 아니라 수집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그에 맞는 수익과 보상체계를 시스템화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거기에 필요한 개인정보 활용과 같은 제도적 정비도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조민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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