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지구상의 대부분 식물들은 매년 혹은 일생에 단 한번 본인들의 맡은바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특이하고 화려하며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이 꽃들은 화려한 꽃잎과 코를 자극하는 향기로 인간의 눈과 코를 즐겁게 하고 마음을 정화하며 영혼을 행복하게 한다.

인간 특히 여자들은 꽃을 보기 위해서 사는 것처럼 수많은 아름다운 꽃을 사랑하고, 사람들은 인간이 꽃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말을 한다. 그러고 보면 우주를 창조한 조물주도 대단하다. 어떻게 그 아름다운 수많은 꽃을 다 다르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경이롭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 지구상의 그 누가 꽃을 싫어하고 증오하겠는가? 나쁜 추억이 있다면 모를까?

우리는 학교에서 생물 혹은 과학 시간에 꽃은 꽃잎, 꽃받침, 그리고 암술과 수술로 구성이 되어있고 이들 중 하나라도 없으면 ‘안갖춘 꽃’이라고 열심히 배웠다. 식물의 종족 보존을 위한 첫번째 시발점인 꽃은 이 지구에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다.

물론 열매를 맺고 임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매개체인 바람이나 나비와 벌 같은 곤충 등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어떤 이는 ‘꽃잎은 곤충을 유혹하기 위한 생식기’라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이 지구를 아름답게 꾸며 사람의 눈을 호강시켜 주면서 곤충과 동물들의 수명 연장에 필수적인 음식물의 시발점이 되는 화려한 이 ‘꽃(flower)’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꽃(flower)’의 어원을 살펴보면 크게 두가지 설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 위키백과 사전에 언급되어있는 설은, 인도-유럽 공통 기어 ‘bhleh(to thrive, bloom)’가 모태로 여기에서 라틴어 ‘flõrem’이 나왔다. 이 단어가 앵글로 노르만어 ‘flur’가 되면서 중세영어 ‘flour’로 유입되어 ‘flower’로 최종 정착을 했다는 설이다.

두번째 설은, 로마 신화의 꽃의 여신 ‘플로라(Flora)’의 이름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설이다. 그녀의 이름에서 라틴어 ‘flos/ flor’가 파생되고 다시 고대 불어 ‘flour/ flor’가 되면서 중세 영어로 유입되어 ‘flour’로 되었다가(이들 단어들은 17세기부터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 ‘flower’가 됐다는 설이다. 이탈리아어로는 꽃이 ‘피오레(fiore)’이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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