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조상기의 금융 산책] 자본시장 내 지식은 기초적인 자료(data)에서부터 고급적인 정보(information)를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지식은 과거에는 엘리트 그룹의 전유물이었으나, 현재의 정보화 사회에서는 누구나 관심만 있으면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에 의하면 ‘당신이 6개월 전에 알고 있는 지식은 이미 쓰레기이다’라고 하면서 obsolete(쓰레기)와 knowledge(지식)를 합성한 obsoledge(쓰레기 같은 지식)라고 하였다. 이는 변화가 더욱 빨라지면서 기존의 지식이 무용지식(無用知識)이 되어 끊임없이 지식을 연마하지 않으면 세상에서 도태됨을 시사하고 있다.

무용지식으로 바뀌는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지식의 시대가 지혜(wisdom)의 시대로, 자본시장 전문가(specialist)의 시대가 인간 심리까지 포함하는 통합(generalist)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필자는 독자를 위해 자료에서 정보를 지나 지식과 지혜를 갈구하고자 한다.

우선 시간은 돈이다(Time is money)에서 시간의 값은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아보겠다. 경제학에서 시간 값의 계산은 철학자나 시인의 계산과는 달리 간단하며 단순하다.

폰 쉴러(독일, 1759~1805)의 시간개념을 보자. ‘미래는 느릿하게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멈춰서 있다.’

로버트 헤릭(영국, 1868~1938)은 ‘장미꽃을 딸 수 있을 때 모아라. 시간은 쉼 없이 날아가는 것/오늘 미소 짓는 이 꽃도/내일이면 시들어가리라.

경제학에서의 시간 값 계산식이다. 조기태씨는 현재 100만원을 들고 있다. 이 돈을 지금 사용하면 100만원이나 1년 뒤에 5% 이자를 주는 은행에 저축을 한 후 인출하여 사용하면 105만원(100만원 + 100만원*(1.05)^1)을 사용할 수 있다. 조기태씨의 100만원에 대한 1년 뒤의 시간 값은 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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