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행복을 찾아서> 스틸 이미지

[미디어파인 칼럼=손정환 컨설던트의 사회적경제 이야기] 2006년 개봉한 ‘행복을 찾아서’(원제 The Pursuit of Happyness) 는 무일푼 노숙인에서 억만장자로 성장하는 영화로 월스미스와 그의 아들이 함께 출연하여 화제가 된 영화이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월스미스는 자신이 노숙인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에 그려지고 있다. 노숙인들은 모두 이전 다양한 활동 등을 하고 그에 상응하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혹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노숙인의 삶을 살고 있다. 즉 노숙인은 본래 처음부터 노숙인은 거의 없다.

전체 노숙인(1만1340명, 거리 및 시설 노숙인 포함) 중 남성 노숙인은 8335명(73.5%), 여성 노숙인은 2929명(25.8%)으로 추정된다(보건복지부, 2016년도 노숙인 실태조사)으로 조사되었다.

노숙을 하게 된 계기는 질병, 이혼, 실직, 알코올 중독 등으로 다양하였으며, 노숙인은 생활비의 34%를 근로활동을 통해서 얻고, 31%는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17%는 기초연금이나 장애연금 등 기타 복지급여를 통해 확보하고 있었다.

거리에 나와 있는 노숙인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그들이 이야기 하는 대부분은 현재의 그들의 모습을 보며 비판하기가 앞선다. 그러나 노숙인은 다양한 재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나 다양한 사회의 벽에 부딪쳐 현실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노숙인의 사회적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기업으로는 ‘빅이슈코리아’가 대표적이다.

빅이슈는 1991년 영국에서 먼저 설립되었다. 노숙인의 자활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설립되어 11개국에서 총 15종의 빅이슈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 빅이슈 코리아는 2010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주요 구조는 빅이슈 잡지 판매가는 5천원이지만 절반인 2,500원은 판매원인 ‘빅판’에게 돌아간다. 즉 ‘빅판’은 거리의 노숙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의 자립을 위한 최소한의 금액을 확보할 수 있다. 거리를 떠돌아 다니는 노숙인들이 모두 ‘빅판’이 되는 것은 아니다. 6개월 이상 판매활동을 지속해야 하며 꾸준히 저축한 ‘빅판’에게 정식 판매원이 될 수 있으며, 그들에게는 임대주택입주자격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 빅판

빅이슈코리아는 잡지 발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잡지라고 하면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트렌드 하다는 생각에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빅이슈 잡지를 본 분들은 유명모델도 등장하기 때문에 수익이 날 수 없는 사업이라고 생각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콘텐츠는 기부를 통해서 만들어 진다. 유명모델도 잡지 안에 들어가는 다양한 콘텐츠도 모두 선의의 기부를 통해서 완성된다. 콘텐츠 참여자들은 모두 노숙인의 자립을 위한 미션에 동의하고 자신의 초상권과 저작권을 거의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행복을 찾아서’에서 나온 이야기처럼 “꿈이 있으면, 지켜야 돼!”라는 대사처럼 꿈을 위해서 찾아가는 노숙인들에게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까 싶다.

매일 포기하는 삶보다 매일을 노력하는 삶이 우리의 미래를 더욱 더 행복하게 만드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것이 대다수이다.

불행이 닥쳤을 때 포기하는 것은 편하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노력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나의 생각이 당장 눈앞의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내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노숙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노력하는 사람들이 바로 여러분일 것이라 생각든다. 노숙인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제공해 보자. 그들의 현재의 모습이 아닌 미래의 노력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 손정환 컨설던트

[손정환 컨설던트]
연세대학교 정경창업대학원 졸업(창업학)
스탬피플협동조합 이사장
사회적협동조합SE바람 이사
(사)스타트업미래포럼 이사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