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챔피언(champion)’은 특정 종목의 시합이나 경쟁에서 최종적으로 우승한 개인이나 단체를 지칭하는 스포츠의 용어이다. 우리에게는 가수 사이의 노래 제목과 특히 권투나 레스링을 통해서 익숙해진 단어이다. 운동 경기에서는 리그나 토너먼트 시합을 거쳐서 최종 승자가 나왔을 때 챔피언의 명예가 주어진다.

챔피언이 되면 돈과 명예가 따라오기 때문에 아마추어나 프로 게임을 불문하고 모두가 그 종목에서 챔피언이 되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그 지위와 명예는 손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세계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그 과정 속에서 뼈를 깍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수 천 혹은 수 만명 중에 최고 일인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하늘의 뜻으로 결정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운동 종목에서 최후의 일인으로 살아 남았을 때 주어지는 명칭인 챔피언이라는말은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을까?

‘챔피언(champion)’이라는 단어의 유래를 보면 라틴어 ‘campus(들판, 평원)’가 ‘전쟁(터)’, ‘다

툼’으로 의미가 확장되면서 중세 라틴어로 와서 ‘campio(챔피언, 들에서 싸우는 전사)’로 변형되었다. 이 단어가 고대 프랑스어를 거쳐 중세 영어로 유입이 되어 ‘champion’으로 최종 정착을 하였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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