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손정환 컨설던트의 사회적경제 이야기] 코로나19는 우리나라 창업생태계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 특히 사회적기업들도 트렌드에 맞추어 변화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다.

2020년 10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제115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서 ‘사회적가치 추구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현장공감 규제애로 개선방안’을 발표하였다.

4대분야 총 59건의 개선사항을 발표하였는데 △기업간 형평성 및 자생력 제고(12건) △정부조달 진입촉진 및 부담경감(24건) △규제현실화 및 행정부담 감축(12건) △성장촉진 기반조성 및 지원강화(11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균형적인 규제를 고쳐 형평성을 높이며, 진입하기 어려운 조달시장의 우대를 통해서 수의계약, 우선구매, 신인도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들의 시장 내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아무리 행정적 지원과 생태계를 조성하더라도 기업 스스로 코로나19라는 사회환경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의미를 갖기 어렵다. 그에 따라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사회적기업 중 하나로 생각나눔소를 꼽을 수 있다.

생각나눔소는 집단지성 기획사로서 전시 및 행사대행, 공모전, 서포터즈 운영을 주력 서비스로 운영되는 사회적기업이다. 창업자인 소병인대표는 경력단절 후 이화여대 사회적경제 교육과정을 수료 후 2014년에 설립하여 현재까지 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 생각나눔소 소병인대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단체 및 오프라인 행사업체들이 최근 조사에 따르면 9.1% 로 가장 높은 폐업률 분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각나눔소는 그간 운영된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여 성공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영상 콘텐츠을 기반한 시상식 및 포럼 행사를 개최하면서 언택트 시대의 발빠른 대응으로 기존의 고객인 정부기관, 지자체, 기업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영상 쇼핑몰를 구축하여 사회적경제기업 및 일반기업들의 홍보영상, 인서트영상, 크라우드펀딩영상, 교육영상 등을 통해 지역 내 상생 및 B2B모델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2020년 서울에서 원주로 본사이전에 따라서 지역의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함으로서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방송국, 신문사, 광고대행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창의적인 영상기획 및 콘텐츠 제작을 통해 지역 내에서도 우수한 청년 사업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 생각나눔소 직원

그간의 사업모델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다른 기업들과 동일하게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지만 변화의 흐름을 읽고 꾸준한 투자로 한단계 발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였다.

코로나19는 어느 기업이든 생존의 갈림길에 다가서는 위험요소이었지만 이를 터닝포인트를 가지고 변화한다면 더 나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 손정환 컨설던트

[손정환 컨설던트]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기술창업경영학 박사과정
연세대학교 정경창업대학원 창업학 졸업
스탬피플협동조합 이사장
(사)스타트업미래포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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