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청춘칼럼] 자동차 밑면에는 바퀴가 하나씩 달려 있었다. 바로 스페어타이어다. 모든 차들이 스페어타이어를 하나씩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어느 위치에 달려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차에 대해 관심이 없기도 했고 스페어타이어의 위치를 직접 눈으로 볼 기회가 적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감쪽같이 매달려 있는 스페어타이어를 보면서 참 유용하다는 생각을 했다. 스페어타이어는 필요하지 않으면 절대 꺼내지지 않는다. 굳이 고개를 숙여 밑면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존재 자체를 의식하지도 못 한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스페어타이
[미디어파인=황성하 청춘칼럼] 오늘도 어김없이 손님들이 밀려들어온다. 고깃집에는 대학생부터 직장인, 노인들까지 한꺼번에 몰려온다. 나는 그 가운데서 서빙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이다. 하는 일이 고되긴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당장 휴대폰 요금과 용돈을 낼 수 없기 때문에 묵묵히 오늘의 아르바이트를 감당해낸다.나를 비롯한 친구들도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역시 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사회에 나갈 연습을 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돈 때문이다. 하나같이 최저시급과 월급 날짜에 민감한 걸 보면.손님들이 우르르 빠져나가고 나면 싱크대에 쌓여 있
[미디어파인=황성하 청춘칼럼] 우연히 길을 걷다가 자동차 밑면을 보게 되었다. 내가 걷는 길보다 그 길옆의 주차장의 높이가 훨씬 높아서 가능한 일이었다. 자동차들은 나란히 후면주차를 한 상태였다. 나는 나에게 꽁지를 내보이며 일렬로 주차된 자동차들을 바라보며 걸었다. 자동차 밑면에는 바퀴가 하나씩 달려 있었다. ‘자동차 아래 왜 바퀴가 달려 있을까’ 의문이 든 나는 가만히 서서 트럭에 매달린 타이어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타이어의 존재를 고심하다가 나는 깨달았다. 바로 스페어타이어였다. 나는 그 당시 모든 차들이 스페어타이어를 하나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