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이어트 제품들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점심이 과해도 다음 날 체중의 변화가 오는데 밤에 먹는 거야 오죽하랴. 과식이나 야식은 비만의 원인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이어트 상품들은 우리가 힘들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그래서 말하길 많이 먹어도, 운동을 애써 안 해도 자사 제품으로 날씬해질 수 있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제품 기전 몇 가지를 들먹이며 몇 알 먹고 편히 잠들면 그만이라고 광고를 한다. 심지어 비커에 돼지 비계를 담가 놓고 중성 지방이 분해되는 모습을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기대 여명이란 용어가 있다. 특정 나이에서부터 앞으로 더 살아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얼마 전 올 41세의 한국인은 평균 83세까지 살게 된다는 통계청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령자들의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기대 여명 또한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인간의 수명은 기계의 스위치를 끄거나 보던 책을 탁 덮듯 끝낼 수 있는 게 아니라 다분히 숙명적이다. 우리는 끝을 알 수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장수가 축복이 될지, 경제적 고통과 병마에 시달리는 인고의 세월이 될지는 불확실한 일이다.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한때 '간 때문이야.'라는 간장약 광고 카피가 유행했다. 약을 팔아 먹기 위해 그런 광고를 했겠지만 중년의 똥배가 간 때문인 것은 맞다. 간이 지방 대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체중의 증가는 불 보듯 뻔하다. 주로 배꼽을 중심으로 쌓이는 구심성 지방은 간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한 절대 빠지지 않는다.정상적인 간 기능을 찾기 전까지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힘만 들 뿐이다. 술과 기름진 음식에 혹사당한 간이 파괴된 자신의 세포를 복구하고 생긴 염증을 스스로 치료하도록 휴식기를 주어야 한다. 우리가 휴가를 가듯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현대인에게 가장 고민스런 신체 부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역시 뱃살이다. 배만 날씬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공통으로 가진다. 지방을 감소시키려는 노력 역시 예외 없이 복부에 집중된다. 넉넉한 뱃살을 해소한다는 것은 곧 비만의 해소를 의미한다.마른 비만이 아니라면 복부가 날씬한 비만인은 존재하기 어렵다. 뚱뚱한 사람이 복근을 뽐내는 것을 보지 못했듯이. 남산만 한 배를 집어넣기 위해 애를 쓰며 윗몸 일으키기를 해 보지만 소용이 없다. 인체는 지방이 많은 부분의 근육을 단련하여 그 부위의 지방을 해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체중계에 올라간다. 늘 같은 시간대와 조건, 즉 새벽에 일어나 화장실에 다녀온 후 항상 같은 복장으로 체중계의 눈금을 확인한다. 주 1회 내지 2회는 허리 둘레도 같이 점검하여 기록한다.당연한 얘기겠지만 체중이 증가한 날은 허리 둘레도 그에 상응하여 증가한다. 체중 민감성이 있는 사람들에겐 절망적인 일이지만 하루 만에 2~3kg의 체중 증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수분이나 지방으로 인해 24시간 만에 늘어난 체중을 우리의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신체 부위는 오로지 한 군데이다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현대인의 삶은 분주하고 고단하다. 삶은 교환과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우리도 건강과 관련된 선택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병원이나 약국에 가기도 하고 수많은 건강 보조 식품이나 비타민 보충제 앞에서 고민하기도 하며 멀리 보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인간의 최대 욕망인 무병장수의 욕구는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강을 줄 테니 돈을 달라고 제안하는 자들은 주위에 우후죽순으로 넘쳐 난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만 개인의 의사 결정 과정에 개입하려는 자들의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비만 천국 미국의 문제는 열량이나 당분의 과잉 섭취뿐만이 아니다. 데리쉬라는 땅콩 버터 과자는 소금 덩어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버터가 잔뜩 채워진 마름모 모양의 과자인데 생산자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 보고 싶었다.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먹어 보고 만들었는지.어찌나 짠지 목으로 넘길 수가 없어 뱉어 낸 후 입을 헹굴 정도였다. 프링글스라는 스낵이나 스팸 역시 치명적으로 짜다. 독극물에 가까운 짠맛을 즐기는 미국인들의 식습관은 확실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 본래 인간의 짠맛이나 단맛에 대한 선호는 각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무병장수는 인간의 최대 욕망이다. 젊었을 때는 몸이 불편하거나 특별히 아프지 않는 한 건강의 고마움을 망각한 채 살아간다. 돈을 벌기 위해 무리해서 건강을 해치고, 잃은 건강을 되찾기 위해 다시 돈을 쓰는 허무한 구조이다.건강을 해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뭔 의미가 있겠나.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고 멋진 집과 차를 소유한들 질병에 허덕인다면 오히려 가련한 사람이 된다. 배타적 이기주의가 난무하고 극도로 고단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명문대 여대생들에게 신혼집을 직접 설계해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가공식이든, 자연식이든 인간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 중 특정하여 절대 먹지 않겠노라고 맹세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미치도록 먹고 싶은 초콜릿 바 하나를 분루를 삼키며 참아 낸 다이어터가 있다 치자. 어제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면 그 정신적 자괴감이 얼마나 크겠는가.눈을 감고 그 맛을 음미하며 맛있게 먹은 후 이를 닦고 잤다면 뭐 크게 달라졌을까. 필자가 늘 언급하지만 일상이 되지 말라는 거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가 상대적 박탈감이다. 남들이 즐기는 음식을 자신만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몸이 아픈 사람들도 움직일 것을 권유받는 세상이 되었다. 편하게 누워서 몸이 낫기를 기다리는 것은 스스로 죽음을 재촉하는 것과 같다. 움직이지 않고 몸을 가만히 보호하는 것에서 활동하는 쪽으로 질병 치료의 패러다임 또한 바뀌고 있다.그러고 보니 정형외과 관련 우스갯소리가 기억이 난다. 외과적 수술 후 의사의 권고대로 안정을 취한 환자보다는 자기 멋대로 마구 돌아다닌, 일명 가짜 환자가 더 빨리 퇴원한다는 얘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병석이 모자라 일찍 퇴원시킨 환자들이 병원에 남아 있던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필자는 언제부턴가 사람들의 몸을 유심히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뒷모습은 날씬한데 배만 볼록 나온 아저씨는 내장 비만임이 확실하니 마른 비만 판정을 내린다. '허리 선이 보일 정도니 온몸을 휘감는 피하 지방은 거의 없을 거야. 하지만 만져지지 않는 복강 지방이 굉장하군.'필자가 비만 지표로 삼고 있는 팔뚝 안쪽을 만져 보고 싶지만 그럴 순 없으니 속으로만 생각한다. 팔뚝에 힘을 주게 한 후 피하 지방을 잡아 보면 필자는 체지방율을 정확히 잡아 낸다. 그리하여 붙은
[박창희 건강한 삶을 위해] 가정의 밖에서 끼니를 사 먹는 것을 외식이라 한다. 외식하이 늘어나는 추세임엔 분명하다. 아이들도 외식을 내심 반기는 듯하다. 시간의 효율성이나 경제적 측면을 잘 고려해 보면 무조건 외식 문화를 나무랄 일만도 아니다.집에서 하는 식사라 하더라도 즉석 음식을 먹거나 냉동 식품을 데워 먹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집밥이 아니기 때문이다. 식전 과일과 나물이나 채소, 갈색 탄수화물, 그리고 가공되지 않은 적당량의 육류로 식사가 이루어져야 기운이 나고 근육이 생성되는 식사라 할 수 있다.여기에 가족 간의 유쾌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생물의 신경에 신호를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자극을 역치라 한다. 사람의 피부를 건드려 반응이 일어나기 위한 최소 자극의 세기가 곧 역치가 된다. 역치는 같은 강도의 자극이 계속되면 느낌을 제대로 갖지 못하는 순응의 상태가 된다.역치의 변화는 그 세포가 흥분하기 쉬운가 어려운가의 의미인데 약한 자극에도 흥분하면 낮고, 강한 자극을 주어야 흥분한다면 높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청각을 예로 들어 보자.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소리가 청력 역치이다.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크게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인생은 연습이 없다. 열심히 살도록!” 지겹도록 길게만 느껴졌던 군 생활 30개월의 전역 인사말치고는 너무도 간단한 사단장의 한마디였다. 이 말을 끝으로 81mm 박격포를 메고 30개월 동안 김포의 산과 들을 헤매 다닌 필자의 군 생활은 막을 내렸다.그 뒤로 어언 3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사단장의 그 간결한 메시지는 나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인생은 연습이 없다.” 시사하는 바가 큰 말이지만 우리의 주위에는 마치 인생이 여러 개라도 되는 양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끽연가들이 설 자리가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말은 16세기 영국의 금융업자 토마스 그레셤의 이론으로 일명 그레셤의 법칙으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構築(기초를 닦아 세우거나 마련함.)이 아니라 驅逐(대상을 물리쳐 몰아냄.)이다.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는 뜻이다. 액면가는 같지만 순도가 다른 두 개의 은화가 있을 경우 사람들은 순도가 높은 은화는 보관하고 함량이 낮은 은화만을 사용할 것이 뻔하므로 결국 시중에는 품질이 저급한 은화만 유통될 것이라는 뜻이다.역사적 의미만 있을 뿐 현재 이
[미디어파인=박창희 건강한 삶을위해] 혹자는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을 했다. 밀가루로 만들면 칼국수요, 밀가리로 만들면 칼국시라고. 밀가루든, 밀가리든 밀가루는 탄수화물의 주범으로 우리의 뱃살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음은 분명하다.다이어트의 적으로 치부되고 있지만 밀가루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밀가루를 취하며 굶주림을 극복해 온 인간들이 이제는 자신을 홀대하려 하니까. 그러나 밀가루의 잘못이 아니다. 생산성 향상을 통한 이익 증대의 욕심에 인간의 눈이 멀면서 밀 본연의 가치가 희생된 것이다.현재 우리가 먹는 밀
[박창희 교수의 건강한 삶을위해] 골을 넣어야 하는 축구 선수들만 시간이 아쉬운 게 아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도 천천히 소화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야 한다. 소화, 흡수가 잘되는 음식이 건강에 좋다고 하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섭취와 함께 혈당이 솟구치듯 올라간다는 음식은 어떻게 생각하는가.혈당이 치솟은 만큼 인슐린도 빠른 속도로 다량 분비되어야 높아진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다. 자동 생명 조절 장치인 항상성의 유지를 위해 우리 몸은 끊임없이 노력한다. 급격히 오르는 혈당을 잡기 위해 인슐린 생성이 빨라지면 다음 단계는 당
[박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체중을 줄이기 위해 기본적으로 흰쌀밥과 밀가루를 끊어야 한다는 필자의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체중의 증가는 심, 뇌혈관계 질환으로 공식처럼 이어진다. 기름진 피가 넘치는 고지혈증이 찾아오게 되는데 의외로 여성이 남성의 2배가 넘는다.폐경으로 지질 대사 능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면, 떡, 과자 등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가 남성보다 많은 탓이다. 경각심을 가지고 양질의 탄수화물을 선택할 시점이다. 현미식을 늘 강조하다 보니 밖에서 식사를 할 경우 어떻게 하느냐는 청강자들의 질문은 당연히 이어진다.답
[미디어파인=박창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자는 강의 중에 윗몸 일으키기 시범을 직접 보이곤 한다. 바닥에 까는 작은 매트를 총처럼 메고 다니는 이유dl다. 시범을 보이기 전에 나의 잇몸을 잡으며 “잇몸 일으키기가 아니고 윗몸 일으키기입니다.”라고 썰렁한 농담을 하곤 한다.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기초 대사량은 코어 머슬, 일명 중심 근육을 세우고 똑바로 앉아 있는 상태에서 쓰는 에너지를 기준으로 한다. 여기서 말하는 중심 근육들이 복직근, 복횡근, 내외복사근 등으로 대표되는 복근이라 할 수 있다.특히 복근은 몸의 기둥과 같
[미디어파인=창희의 건강한 삶을위해] 인간은 식물과 달라 움직이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자양분을 빨아들이는 식물과는 본질에서 다르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남녀 간의 성역이 없어지더니 인간조차 동식물의 구분이 없어지는 듯하다. 저녁 시간 우리들의 거실 풍경을 들여다 보자.스마트폰에 갇혀 망부석처럼 앉아 있거나 TV 앞에 몇 시간씩 주저앉아 감자 튀김을 입에 던져 넣는 카우치 포테이토로 전락했다. 할아버지도 귀에 무언가를 꽂고 손녀가 장만해 준 최신형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히죽히죽 웃고 있다. 어린이들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