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한 글로벌 IT기업이 어린아이들에게 SNS가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어린아이들에게 안전한 어린이용 SNS를 개설하겠다 밝혔다. 그러나 이 계획은 많은 학부모들의 비난을 받고 정부의 적극적인 반대까지 더해져 얼마 지나지 않아 중단됐다.어린이를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 광고 등의 노출을 줄인 어린이용 SNS 개발계획이 반대에 부딪힌 건 어린아이가 SNS를 사용하는 것 자체에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연구들이 SNS사용 시간과 아이의 삶의 질이 현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최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유료 OTT 플랫폼의 콘텐츠를 복제하여 업로드했던 불법 사이트가 논란이 됐다. 이에 방통위와 통신사가 사이트 접속을 엄격히 차단하고 경찰 수사까지 동원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자 결국 백기를 들고 사이트를 삭제하는 일이 있었다.콘텐츠를 복제해 해외 서버에 기반을 둔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범죄는 과거부터 자행된 일이다. 기술 발전으로 수사기관의 정보통신기술 첨단화가 이루어지고 콘텐츠 제작자들이 이에 엄격히 대응하면서 점차 줄어들었지만 그럼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최근 북한이 금융보안인증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이용해 국가, 공공기관 및 방산, 바이오 업체와 같은 국내외 주요기관 60여 곳의 PC 210여 대를 해킹한 사실이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적발됐다. 북한의 사이버공격을 전문적으로 연구 및 추적하는 연구 그룹 이슈메이커스랩에 따르면 지난 2004년 5건으로 시작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2021년까지 무려 30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최근 팬데믹으로 전세계의 사이버 기술이 급증하면서 한층 더 악랄해졌다
[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2021년 초 스포츠계에 선수들의 학교폭력을 고발하는 글이 화제가 된 후, 유명인들이 과거 저질렀던 학교폭력 폭로 글이 연달아 터지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런 논란에 힘입어 제작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는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극을 담아 학교폭력에 대한 큰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극중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수시로 체육관으로 불러 집단적으로 신체, 언어 폭력을 일삼아 많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실제로 체육관은 접근성이 어렵고 밀폐된 장소로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주 범
[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1990년대, 야후를 필두로 각종 웹사이트가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검색은 사람들 일상생활에 필수가 됐다. 사람들은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한다. 쇼핑, 뉴스 등 그 목적과 범위는 다양하다. 일부 포털 사이트들은 소비자의 패턴에 집중해 검색 시 브랜드 광고가 뜨는 서비스를 만들어 몇 천 억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검색은 소비자의 정보 탐색 행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장 조사 기업 칸타코리아의 '2021 칸타 이커머스 행동 연구'에 따르면, 제품 구
[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유튜브, 틱톡을 필두로 영상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과거만 하더라도 전문 인력을 갖춘 방송사의 전유물과 같았던 영상 콘텐츠를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자신만의 채널을 개설하여 올릴 수 있는 세상이다.길거리를 조금만 돌아다녀도 고프로 카메라나 셀카봉에 스마트폰을 매달아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거나 일상 브이로그 촬영을 위해 돌아다니는 1인 크리에이터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방송과 관련 없는 일반인들도 작은 카메라나 스마트폰 하나로도 충분히 영상물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최근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연예계를 중심으로 이혼부터 불륜, 사망설까지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이 대중들에게 큰 혼동을 가져다주는 일이 많아지면서 직접 해명에 나서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팩트를 기반으로 한 배경지식이나 사실관계 여부도 재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내용을 왜곡하는 것은 물론 그런 내용들이 유튜브, 뉴스, SNS 등 각종 플랫폼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다. 스타를 둘러싼 루머는 당연히 존재할 수 있으며 오늘 내일 일이 아니라고 하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최근 일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지난해부터 고용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경기침체와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하반기부터는 증가폭이 눈에 띄게 둔화되어 '고용한파'가 올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에 정부는 올 상반기 일자리 창출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집행하며 고용 절벽을 넘어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3년 재정 신속집행 계획을 보면 올해 목표한 연간 직접일자리 104만 4000개 가운데 90%를 상반기에 만들고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누구나 도태되기 마련이다. 그것이 개인이든 조직이든 말이다. 팬데믹 이후 우리 삶은 많은 것들이 변화했는데, 피부로 가장 와 닿는 변화는 단연 디지털 전환 속도일 것이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일종의 극약 처방으로 작용하면서 아날로그 시대의 종언을 예고하고 디지털화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종래의 아날로그 방식 대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 인터넷(IoT) 등이 우리 사회를 주도할 것이라는 이야기다.국내 3사 통신사 역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연말연초는 숙박업계에 호황을 가져다 줄 성수기 중의 성수기다. 가족과 연인, 친구를 중심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거나 나를 위한 선물의 일종으로 호캉스를 즐기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미리 몇 달 전부터 예약하지 않는다면 인기 있는 곳은 예약도 불가능할 정도다.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객실 운영 제한 등으로 투숙 인원이 대폭 줄어들면서 큰 타격을 받은 만큼 올 연말은 그 어떤 날보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객들 역시 오랜 기간 기다려온 보상의 시간인 만큼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K-콘텐츠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2020년 기준 게임, 웹툰, 음악,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산업의 매출액이 128조원을 달성했다.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 이어 세번째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단편으로 보여주고 있다.문제는 K-콘텐츠 인기가 올라갈수록 저작권에 대한 피해규모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 불법 복제물 데이터 조사 업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미국, 캐나다 등에서 영상물 불법 다운로드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인터넷이 활성화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익명성이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함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익명성에 숨은 채 타인을 비방하거나 타인의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사용하는 일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SNS 사칭 피해의 규모가 점점 커져서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SNS에 올린 단순한 셀카 사진 하나가 마음대로 도용되어 팔릴 수 있는 시대다. 전혀 다른 누군가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최근 SNS를 중심으로 지인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하여 제작 및 유포하는 이른바 ‘지인능욕’ 디지털 성범죄가 활개치고 있다. 단순히 아는 사람의 얼굴에 나체사진 등을 합성하는 만행을 넘어 신상을 공개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성적인 테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범죄형태가 점점 악랄하게 진화하고 있다.먼저 피해자 사진을 공개한 다음 DM 등의 메시지를 유도한다. 불특정 다수가 접근하기 시작하면 피해자의 신상을 제공하고 사진 합성을 요구한다. 사진이 전달되면 메신저 단톡방에서 유통하는 방식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인터넷을 즐겨 사용하는 세대들한테는 구글링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구글링(Googling)’은 세계 최대 포털사이트인 구글을 통해 검색하는 행위를 말한다.일상적인 회화나 해외 드라마에서 어떤 문제에 직면하거나 모르는 정보가 생기면 구글링한다는 단어가 자주 등장할 정도로 평상시에도 심심치 않게 쓰이는 단어가 됐다. 해외에서는 ‘구글링하다’가 ‘검색하다’와 동일한 뜻으로 사용된다. 그만큼 구글은 이미 검색의 대명사가 되었고, 실제로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접속자와 이용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내가 찍은 사진과 동영상들을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이다. 디지털 세상 속에서 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끼리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았지만, 내 아이의 일상까지 공유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는 경우가 많다.실제로 국내외에서 ‘셰어런팅(Sharenting)’과 관련해서 논란이 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셰어런팅이란 셰어(share)와 양육(Parenting)을 의미하는 페어런팅이 합쳐진 용어로, 육아를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요즘 세대를 일컬어 ‘MZ세대’라고 한다.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Millenial)와 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Z Generation)가 합쳐진 말이다. 이들은 최신 트렌드에 누구보다 민감하고 남들과는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이기도 하다. 책이나 문서보다는 디지털을 활용하는 것에 더 익숙하고 거부감이 없다. 다양한 전자기기를 자연스럽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이제는 맛집을 검색할 때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의 SNS나 블로그, 카페 후기를 찾아보는 것은 기본이다. 후기를 찾아봄으로써 원하는 맛집은 못찾을지언정 최악의 식당은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이럴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은 내돈내산 맛집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어도 알고 보면 광고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가짜리뷰까지 범람하다 보니 진정성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맛집을 위한 가이드나 어플리케이션 등이 따로 나오기도 하는데, 그중에서도 핸드폰 지도(맵)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그루밍(Grooming)이란 고양이나 토끼, 원숭이 등이 자신의 혀나 손발을 사용하여 털을 손질하고 다듬는 행위를 말한다. 몸단장, 털손질, 차림새 등 다양한 뜻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흔적을 지우는 동시에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다. 여기서 파생되어 자신의 용모를 가꾸는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컬어 그루밍족이라고도 한다.언뜻 보면 귀여우면서 자기관리를 상징하는 듯한 이 단어는 전혀 다른 의미로도 쓰인다. 아동, 청소년에 대한 성범죄 예비 행위를 가
[미디어파인 칼럼=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마녀사냥’이란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유럽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마녀술을 부린다는 혐의로 고발되어 재판과 고문, 처형을 당했던 사건을 말한다. 종교적인 측면에서 기득권을 절대화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마녀로 몰아세우며 화형에 처하게 만든 것이다.역사 속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마녀사냥이 현대에 다른 모습으로 되살아났다면 믿어지겠는가? 현대에 이르러서도 방법은 다르지만, 다수의 집단이 사실에 따른 근거도 없이 한 개인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는 현대판
[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7월은 ‘정보보호의 달’이다.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식 제고와 ICT 종사자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2012년부터 매년 7월을 정보보호의 달로 지정하고 있다. 나라에서 직접 날을 지정해 기념할 정도로 지금 이 시대가 얼마나 정보를 중요시하고 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하지만 정보 유출, 해킹 등 사이버 범죄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KIRI 리포트에 의하면, 랜섬웨어 신고건수가 2019년 39건에서 2020년 127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