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나에게 명리학 강의를 듣는 젊은 아가씨가 있다. 올 초에 사주를 보러 갔는데 두 군데서나 수술수나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미리 몸에 칼을 대라고 했단다. 무얼보고 알 수 있냐고 물었다. 찾아보니 아주 기초적인 ‘해’의 역할을 말해준 듯하다.믿고 안믿고의 차이겠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괜히 찜찜해지는게 사실이다. 사실 나는 상담을 할 때 그런건 잘 말해주지 않는 편이다. 아니 중점을 거기에 두지 않는다는게 맞겠다. 명리를 처음 배울때의 목적도 내 인생을 미리 알아서 잘 대처하자가 아닌
[미디어파인 칼럼=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인간의 영원한 화두 ‘사랑’. 물질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결코 풀지못한 숙제이다. ‘사랑’의 본질은 생명체의 숙명인 불완전을 채우고 싶은 갈망이다. 어쩌면 앞 주에 언급했던 욕망에 대한 글에서의 ‘결핍’과도 맞닿아 있다.이미 심리학 분야에서 남녀의 인연에 대한 연구는 수도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끌린다라는 설이 먼저 등장했고, 너무 반대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끼리 보다는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보완관계인 사람들이 연인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
[미디어파인 칼럼=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라깡은 “욕망은 근원적으로 결핍이다”라고 했다. 인간은 무언가를 욕망하며 살아간다. 욕망하는 대상을 소유하면 욕망이 사라질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 욕망은 채워지지 않고 욕망하는 대상만 바뀔 뿐이다. 결국 욕망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죽음외에는 없다.명리학에서는 욕망을 ‘재성’이라 한다. 목의 욕망은 토, 화의 욕망은 금, 토의 욕망은 수, 금의 욕망은 목이고 수의 욕망은 화이다. 상생상극의 원리로 따지면 ‘극을 한다’라는 표현으로 바꿀 수 있다. 내가 소유하고 싶고 도달하고 싶은 것이다.재성
[미디어파인 칼럼=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철학을 전공하던 시절, 한 교수님이 질문을 하셨다. 운명이 정해져 있다 생각하는가 아니면 선택할 수 있다 생각하는가? 한명 한명 자기 의견을 얘기하고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겉보기엔 의지가 강하고 자기 주장도 강한 편이어서 다들 내 대답을 예측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순간의 선택은 내 의지가 결정하겠지만 운명의 큰 틀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생각합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모두들 의아한 듯 나를 쳐다보았다. 결정론보다는 선택론쪽에 손을 들어줄 거라 믿었나보다.학창시절 공부를 그다
[미디어파인 칼럼=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인간은 과연 이성적인가? 나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이다. 이성적 사고를 강조하는 서양학문들이 대세를 이루면서 인간의 사고가 마치 전부인냥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주장했던 데카르트의 논리가 지배하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이성중심의 사고의 문제점은 인간의 능력이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성의 위대함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없이 자연의 지배자라는 생각이 초래한 결과물 중에는 오히려 인간에게
[미디어파인 칼럼=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명리학을 공부하기 전 범죄심리에 빠진적이 있었다. 잔인한 영화를 좋아하지 않았던 내가 갑자기 싸이코패스를 다루는 영화에 심취하면서 과연 살인마들은 어떤 심리에 의해 움직이는 걸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기본적으로 싸이코패스는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이 많다. 감정에 의해 말실수도 하고 좌충우돌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사람은 살인마가 될 가능성이 낮다. 감정은 식상계인데 식상은 나에게서 나오는 말과 행동이다. 밖으로 표출이 되는 사람들은 그로 인해 사고를 치더라도 치명적 위험성은 적다는 것이다. 우발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사주 여덟 글자의 오행은 각 장기의 특징을 나타낸다. 목은 간과 담, 화는 심장과 소장, 토는 비장와 위장, 금은 폐와 대장 그리고 수는 신장과 콩팥을 의미한다. 각 장기의 대소차이로 인해 각 개인의 성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장기의 특징이 성격을 형성하고 사람은 그 성격대로 살아간다. 결국 성격이 그 사람이고 운명을 바꾸고 싶으면 성격을 바꾸면 된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무역업을 하시는 분이 아이의 사주를 의뢰하셨다. 아이의 사주를 본다는 것은 이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될지를 판단하기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30대 초반의 여자분이 남자친구의 사주를 봐달라 하셨다. 사업을 하는 남자란다. 사주를 보니 일지(태어난 날의 땅의 기운)에 식신(내가 벌리는 일이나 사업이나 기획력)을 깔고 앉은 형국이었다.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식신은 나의 기운에서 설기(빠져나오는 기운)되는 기운이기 때문에 사주가 신강하지 않으면 길신으로 잡지 않는다. 즉 몸이 건강해야 그 몸에서 나오는 기운을 길하게 쓸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남자분의 사주는 신강한 편은 아니었다, 토일간이 중화된 상태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나는 늘 같은 나인거 같은데 나의 기분과 마음은 왜 늘 달라지는가?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고정된 것이 아닌, 크게는 10년 단위로 시작해 1년 단위와 월단위 그리고 일단위와 분단위 그리고 초단위로 변한다는 특징을 갖는다.신문에 실린 오늘의 운세를 한번도 안보신 분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새로 시작하는 날이 과연 어떨지 늘 궁금해하면서 산다는 반증이다. 오늘의 운세를 ‘일진’이라는 단어로 바꾸어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서양에서 들어온 개념으로는 ‘컨디션’이라는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부부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를 닮았네, 아빠를 닮았네’부터 시작해서 ‘너는 누구닮아 이렇게 속을 썩히냐’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처럼 부모자식간의 유전적인 영향을 다들 인지하고 있다.사주를 보러 오신 분들 중에 자녀의 사주도 같이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같은 오행이 많아 비슷한 경우도 있지만 자신이 낳고도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아니 오히려 대부분이 그런 경우이다. 그렇다면 유전으로만 부모 자식간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2남 2녀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나는 천상 여자에요’의 분위기를 풍기는 30대 초반의 여성분이 오셨다. 일간(자신의 기운)이 토인 분이었는데 관성(여자에게는 직장 또는 남자)인 나무와 합이 되어 있었다. 이런 경우 남자를 만나면 그 남자를 늘 자기곁에 두려는 성향이 강하다. 더구나 인성(자신을 도와주는 기운)이 많아서 타인에 대한 의존성도 많은 분이었다.천간(하늘의 기운)의 토는 무토와 기토가 있는데, 무토는 광활한 땅이고 확장성이 강하다. 흔히 광활한 대지나 산에 비유하는데 수기운이 부족하다면 나무를 키우기 힘든 땅이 되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얼굴빛이 하얀 50대 초반의 여성분이 사주를 보러 오셨다. 현재 대운의 지지에 상관(여자에게 관성은 남편인데 상관은 관을 상하게 한다는 의미로 상관운에 들어오면 남편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이 들어와 있었다. 바로 앞의 대운에는 천간(하늘의 기운이면서 사람의 심리상태)에 상관이 들어와 있었다. 그때부터 마음속으로는 이미 남편에 대해 불만이 있었을 것이다.지금 대운에서의 지지(현실상황)에 있는 상관은 남편과의 이혼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을 의미한다. 더구나 일지(남편자리)와 대운의 지지가 서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만인의 연인’이란 말이 있다. 누구나에게 호감을 주고 사랑받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 사람들이 부러운 적이 있는가? 과연 나는 얼마나 남들에게 매력적인가를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명리학 용어 중 ‘도화살’ 또는 ‘상관’이란 말들은 모두 이 매력과 관련있는 단어들이다. 외모가 매력적이어서 호감을 얻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외모와는 상관없이 사람을 끄는 매력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비밀은 무엇일까?도화살과 년살은 비슷한 종류의 것으로, 각 계절의 왕지(가장 왕성한 기운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사주를 보러 오셨다가 명리를 배우시는 분이 계시다. 40대 초반의 여성분인데 순하고 이쁘장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금기운이 강한 달에 태어난 금기운의 간여지동(하늘과 땅이 모두 자신의 기운)인 사주였다. 그래선지 금기운인 나와는 제법 얘기가 잘 통한다.수업반 상담반 수다반이 적절히 섞이다 보니 이래저래 개인적인 얘기가 많이 오고 간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공감도 있지만, 조금 복잡할수도 있는 가정사에 대한 가감없는 진솔함에 가르치는 입장인 내가 더 놀라움을 금치 못할 때가 있을 정도로 솔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퇴근을 하려는데 젊은 아가씨 세명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젊고 밝은 기운에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 했다. 젊은 여자분들과의 상담이 즐거운 이유는 인생 선배인 나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으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20대 시절의 미숙함에 대해 늦게 얻은 답을 조금이라도 공유하고 싶은 내 젊은날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이다.유유상종이라 했던가. 세 친구는 일지(태어난 날의 땅의 기운이자 배우자 자리)가 모두 식신(남에게 베푸는 기운)이었다. 여자의 사주에서 일지는 배우자를 의미하기도 하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1년 전 이맘때 쯤 인연이 되어 가끔 필자를 찾아오시는 여자분이 계시다. 항상 찾아오는 이유는 하나다. 일적으로 한 남자분을 알게 되었는데 첫 느낌부터 왠지 스칠 인연은 아닐거라는 강한 끌림을 받았단다. 자주 느끼는 감정이 아니기에 이게 뭔가 싶었다는데 두 사람의 사주 또한 아주 특이했다.여자분의 사주에는 관성(직장 또는 남자)이 아주 많았다. 남자가 많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주장을 쉽게 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뭔가에 억눌려 있는 느낌이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겨우네 억눌려 있던 생명이 새로운 희망과 함께 일렁이는 봄이 오고 있다. 봄은 목기운을 의미하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기운이며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의미한다. 그래서인지 봄이 되면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는 것이다. 해마다 봄이 오면 말이다.나 또한 파란만장했던 2018년 무술년을 보내고 2019년 기해년을 맞이하고 있다. 기해년부터 시작한 10년간은 나의 용신 대운이다. 용신이라 함은 내 스스로 주도해서 일을 해나가야 하는 운대라는 것이다. 얼핏 보면 좋은거 같지만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며칠 전 딸아이가 옷을 사달란다. 가격이 150인데 세일해서 80이란다. 너무 비싼거 아니냐 했더니 12개월 할부로 하면 한달에 6만원이란다. 출근해야 하는데 계속 징징대길래 순간을 모면하려고 예스를 한것이 화근이었다.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학생에게 80만원짜리 옷은 아닌거 같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집에 돌아와 자초지정을 얘기하면서 다른걸 사주마 했더니 다른 말은 하나도 듣지 않고 “엄마는 거짓말쟁이야” 하면서 방으로 들어간다. 그 뒤로 아빠와는 웃으면서 이야기를 해도 나에게는 여전히 화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언제부턴가 보여지는 성격 외에 어떤한 점이 그 아이의 성격을 형성하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에 사로잡혀 살게 되었다. 명리학을 공부하면서 부터는 더 심해진 듯 하다. 공부하면서 궁금했던 점이 풀려가기는 하지만 소우주인 인간을 설명하기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왜 어떤 아이는 어른말을 잘 듣고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이 뛰어나는 반면, 왜 어떤 아이는 삐딱하고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는 것일까? 그렇게 다른 성격의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천편일률적인 잣대를 들이대 평가하는데 그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사람이 자
[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지구상의 사람의 수만큼 사람들간 사랑법도 다양하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가장 어려운 것이 아마도 사랑에 대한 정의일지 모르겠다. 정의가 없는 것이 정의일테니까.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근본적인 변화는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성의 사회생활이 활발해지고 이성간이 아닌 동성간의 사랑이 합법화되어가는 시점에서도 역시나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연이라는 거대한 범주안에 존재하는 남녀간의 사랑법이다.남자에게 있어 여자는 재성이다. 재성은 내가 바라보는 욕망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