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박사의 행복한 교육] 하얀 눈꽃으로 뒤덮인 겨울산의 설경을 보고 싶다는 한 친구의 제안으로 모처럼 친구들과의 가족 모임을 계획했습니다. 우리들은 설경으로 유명한 덕유산 향적봉을 함께 오르기로 하고 구천동 계곡과 스키장으로 유명한 무주리조트에 짐을 풀고 모처럼 모든 가족이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날 모임에 온 동창들 중에는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까지도 직업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오랜 친구도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 다음 날 일정을 계획하며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았지만 스쳐가는 많은 주제들 중에서 아이들에 대한
[짱구 박사의 행복한 교육] “이 세상의 합리는 저의 합리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먼저 태어난 자, 가진 자, 힘 있는 자의 논리에 굴복하는 것이 이 사회의 합리입니다……, 저와는 너무도 다른 이 세상에서 버티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서로 수저 색깔을 논하는 이 세상에서 저는 독야청청 ‘금전두엽’을 가진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금전두엽을 가지지도 못했으며, 생존을 결정하는 것은 전두엽* 색깔이 아닌 수저 색깔이군요.” 등의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짱구 박사의 행복한 교육]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상아탑들도 대부분 취업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전락한 지 오래입니다. 대학을 졸업하니 높아진 눈 높이가 오히려 취업 할 곳을 없게 만드는 아이러니가 이어집니다. 우리 세대와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지금 자라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사실 제대로 된 인생의 멘토 역할을 해주지 못했던 것이 대부분입니다.“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회사 들어가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라”는 말 이외에 들어본 말도 없고 해 준 말도 없습니다. 이런 부족한 부분이 채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간접 경험을 체험하고 우리 보다는
[짱구 박사의 행복한 교육] 우리 부모님 세대들의 뜨거운 교육열로 인해 인적 자원 면에서는 전세계 어떤 국가들보다도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흥했던 대한민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매우 비정상적인 교육열이 계속된다면 앞으로는 이런 문제점으로 오히려 청년 실업이나 사교육비로 인한 비생산적 문제 등으로 대한민국호의 위기 상황을 자초하는 것은 아닌지 상당히 염려스러운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역사적 배경과 근원은 차치하고 당장 영어라는 하나의 과목으로 집중 해보면 우리의 교육 정책이 얼마나 근시안적 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교육부는 얼마
[짱구 박사의 행복한 교육] 1980년대의 중학교 1학년 시절 국정 “영어 교과서” 제1막 제1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I am a boy. You are a girl. (아마도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초등학교 아니 유치원 수준?)그로부터 30여년 이상의 세월을 지내오면서 직간접적으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도 가끔 생기고, 때로는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 활용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필자에게는 아직까지도 영어가 외국인과의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기 보다는 왠지 낯설고
미디어파인에 라이프칼럼을 게재하고 계신 칼럼니스트 김승환 박사가 딸에게 받은 편지 전문을 보내오셨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글과 휼륭한 문장으로 쓴 칼럼도 이 편지를 통해 보여지는 딸의 진솔되고 사랑스런 마음을 대신 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편지의 마지막 영어 문장 '나는 당신이 필요해서 사랑하는것이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필요로 합니다' 이 말에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네요. [짱구 박사의 행복한 교육] 출장 준비로 책상을 이리저리 정리하다가 서랍 속에서 작년쯤으로 보이는 딸의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아이들의 입장
[짱구 박사의 행복한 교육] 2015년, 프로야구를 뜻하지 않게(?) 몇 번 관람하면서 느낀 소소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 스토리텔링이 있고 지혜를 주는 야외 활동을 접하게 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생기며 깊은 내공이 쌓이는 것은 물론이고 때론 삶의 윤활유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극히 개인적인 사견이오니 재미 삼아 읽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자와 프로야구의 밀월 관계(?)에 대해서 먼저 밝힙니다. 국내 프로야구가 개막한 시점은 1980년대였습니다. 정확히는 1982년 이
[짱구 박사의 행복한 교육] 아이들 교육의 관점에서 보는 미래 교육의 메가트렌드는 과연 어떠할까요?2015년 4월 현재, 수 많은 지식과 정보의 대부분이 우리들의 스마트폰으로 매우 간단히 검색될 수 있다는 ‘놀랍지 않으면서도 매우 놀라운 상황’이 바로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이는 우리가 비록 미래 학자는 아니더라도 필수 불가결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단편적인 지식을 외우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일 예로 지식의 양적인 측면에서 보면,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아날로그 시대를 풍미하였던 브
[짱구 박사의 행복한 교육] 행복하게 공부하기전에 – 아이들 먼저 이해하기 1편에 이은 2편입니다.둘째, 이미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라면 지금이라도 그들의 입장을 존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폭력적이거나 위법한 행위가 아닌 다음에야 아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지금이라도 우리부터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학업에 지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그들에게 공부 얘기가 아니라 삶과 가족의 얘기로 돌아와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중2병을 앓고 있는 모두를 완전히 새로운 생명체로 바라 보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공부 잘해서 좋은 고등학교를
[짱구 박사의 행복한 교육] 북한이 남침을 못하는 여러 이유 중의 하나가 ‘중2가 무서워서’라는 우스개 소리가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중2가 되는 또래의 아이들이 자아 형성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혼란이나 은연중에 공부를 강요하는 외적 환경에 대한 불만 그리고 소심한 사회적 반항 등의 특성이 부모님 입장에서는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져 이런 말이 생긴 것 같습니다.우리들은 ‘중2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과연 제대로 된 소통을 해 왔던 걸까요?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이 시기는 아이들
[짱구 박사의 행복한 교육] 과외가 꼭 필요한 아이들도 적지는 않습니다. 여러 종류의 악기나 수영, 골프, 테니스 등 이론만으로는 독학하기 어려운 예체능 분야와, 그리고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정신적 물리적 인과관계가 몹시도 궁금한 아이들이 그들입니다. 직접 시범을 보여줘야 하는 예체능 분야는 어쩔 수 없겠지만, 세상의 인과관계가 너무나 궁금한 아이들에게는 때론 과외가 그들의 창의적 꿈과 호기심을 좀더 넓은 곳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혹시나 우리들이 부지불식중에 “쓸데 없는 생각 하지 말고 공부나 해!”라는
[짱구 박사의 행복한 교육] 지난 3월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아이들이 받는 학업 스트레스가 UNICEF 조사 대상국가인 29개국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쉽지만, 이러한 상황이 우리 아이들이 처한 오늘의 현실이죠. 우리 어른들은 왜 아이들을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지금까지 수 많은 교육학자들도 아직까지 풀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비정상적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교육에 대한 비전문가가 나서 의견을 피력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