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소장의 가족남녀 M&B] 이 영화는 미군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다. ‘또 다른 전쟁’이라고 번역돼 있지만 원래 영어 제목은 ‘The Invisible War(보이지 않는 전쟁)’이다. 외부의 적과 달리 내부에 숨어 있으면서 언제 성폭력 가해자로 돌변할지 모르는 군 동료 및 상급자와의 전쟁을 가리킨다. 여군들이 적의 총탄에 맞는 것보다 동료 군인에게 성폭력을 당할 가능성이 더 높은 미군의 현실을 말해준다.이 영화에서는 장교와 부사관 등 피해 여군들이 실명 또는 비실명으로 출연해 자신들의 실제 피해 사례를 증언한다.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 1980년대 불황기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일즈맨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는 매일 소득 없이 분주하기만 하다. 전 재산을 투자한 휴대용 골밀도 스캐너는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의료기기였지만 의사들에게는 사치품에 불과하다. 그래서 하루 종일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녀도 한 대 팔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아내가 매일 야근을 해도 집 임대료와 세금은 번번이 연체된다. 5살짜리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는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저렴한 놀이방에서 종일 지낸다. 결국 지친 아내마저 집을 떠난다. 아내가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 ‘노스 컨츄리’는 성희롱 실화를 토대로 제작된 감동적인 영화다. 1984년 미국 최초의 직장 내 성희롱 소송 승소 사건인 ‘젠슨 대 에벨레스 광산’ 사건을 화면에 담았다. 조시 에임즈(샤를리즈 테론)는 남편에게 폭력을 당해 이혼한 뒤 미네소타 북부 친정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어릴 때 학교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해 아이를 낳기도 했다. 피해자인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 가해자인 교사의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시선은 싸늘하다. 친정아버지의 박대를 못 견딘 나머지 독립해서 미장원 일을 시작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 교내 최고 미식축구 선수 우디와 셰익스피어를 사랑하는 모범 여학생 넬은 여러 면에서 대조적이다. 같은 고등학교에 다닐 뿐 아니라 옆집에 살면서 사사건건 부딪친다. 박물관에서 티격태격 다툰 어느 날 밤 알 수 없는 주문에 의해 둘의 영혼이 바뀌게 된다. 뜻하지 않게 상대방의 몸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처절한 몸부림이 시작된다. 우디의 몸을 가진 넬은 학교 대표로 풋볼시합에 나가야 한다. 넬의 몸을 가진 우디는 예일대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두 사람 모두 고행길을 걷게 된 것. 앙숙이던 두 사람은 서로의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저자 고트맨은 부부 심리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이 책은 위기부부에게 던지는 경고의 메시지이자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길잡이다. 이 분야의 고전인 셈이다. 그는 시애틀 애정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부부의 언행을 5분만 관찰해도 이혼 여부를 91%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행복한 부부는 일상생활에서 배우자의 단점보다 장점을 중시하려고 노력하며, 갈등이 생겨도 회복시도를 잘 한다. 반면 이혼할 부부의 대화 방식은 좋지 않은 첫마디로 시작해서 비난, 모욕, 자기변호, 도피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1990년대에 발생한 실화를 토대로 인신매매와 성매매를 고발한 영화다. 19세 소녀 현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부모님의 상점에서 일하며 나름대로 행복하게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와 함께 간 술집에서 소방관 제복 차림의 한 남자에게 끌려 데이트를 하려고 차를 타고 가다가 납치를 당한다. 매춘굴로 인신매매돼 에덴이란 예명으로 불리며 철저한 감시 속에 성매매와 포르노 촬영 등을 강요당한다. 지옥 같은 생활을 하다가 마침내 생존하기 위해 매춘업자에게 협조하겠다고 나선다. 전화 받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엄마! 엄마!”“너 왜 그러니?”“엄마, 민석이 오빠가 잠깐 할 말이 있다고 자기 방으로 오라 그랬는데…. 엄마, 나 너무 아파. 무서워, 엄마!”“됐어, 뚝 그쳐. 쓸 데 없는 소리 하지 마, 너. 에휴, 다 큰 계집애가 어떻게 처신을 했길래.”“엄마 그게 아니야, 아니야.”“(‘찰싹!’ 뺨을 때리며) 떠들지 말고 입 다물어, 너! 창피한 줄 알란 말이야.”15살 소녀가 집에서 사촌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층에서 음악 감상 중이던 엄마에게 고통을 호소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결국 아이를 보는 것은 맨움(남자)이야.”“그렇지만 나는 뱃사람이 되고 싶다구요! 난 아기를 데리고 바다에 갈 거예요.”“안 돼. 인생에는 참아야만 하는 것이 있는 법이야. 때가 되면 너도 알게 될 거다.”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의 첫 대목에 나오는 엄마와 아들의 대화다. 남녀의 성역할이 완전히 뒤바뀐 이갈리아(평등주의 유토피아 egalitarian+utopia의 합성어)라는 가상 세계의 분위기를 예고한다.그 세계에서는 여자(움)가 바깥일을 하며 사회를 주도한다. 남자(
가족이 행복하고 남녀가 평등해서 젠더에 기반한 폭력과 차별이 사라지고 가족과 남녀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소망합니다. 볼 만한 관련 영화와 책을 통해 그 방안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열화 같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편집자주) [김주혁 소장의 가족 남녀 M&B(Movie&Books)] 소설가 벤 조던(윌리스)과 크로스워드 퍼즐 출제자 케이티 조던(파이퍼)은 서로에게 꽂혀 결혼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격 차이 때문에 갈등이 심해진다. 연애할 때는 좋아보였던 상대의 성격이나 행동이 참기 어려운 문제로 보이기 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