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정한내과 최현석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여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병원 방문을 미루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정부 역시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기간을 2021년 6월까지로 연장했다. 따라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사전에 지킬 수 있는 건강검진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올해 검진에 해당되는 이들 역시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늘어나는 겨울보다 날씨가 따뜻한 여름에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국가건강검진은 크게 기본건강검진과 암검진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이상이 있는 부분에 대해 세부적으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최근에는 고칼로리, 고지방 섭취 위주의 식습관이 확산하는 가운데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각종 질병과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신체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5대 암검진 등의 건강검진을 미루지 않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을 높이고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예후도 우수하다. 따라서 정기적인 암검진을 통해 예방과 조기 발견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인 암 발생률 1위의 불명예를 쓰고 있는 위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위암’ 검진의 경우, 만 40세 이상의 남녀는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위암 검진 대상자가 된다. 위장조영검사와 위내시경검사 중 원하는 방법을 선택해 받을 수 있으며 위장조영검사 후 암이 의심되면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남녀는 증상이 없어도 1년마다 검진 대상자가 된다. 분변잠혈검사를 기본 검진으로 하며 유소견 시 대장이중조영검사 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한다.

‘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 남녀를 비롯해 간암 발생 고위험군 해당자가 검진 대상자에 해당되며 간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병행하게 된다. ‘유방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의 여성은 2년마다 검진 대상자가 된다. 유방촬영이 원칙이며 담당의의 유방 촉진이 병행된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만 20세 이상의 여성은 2년마다 검진 대상자가 된다.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자궁적출술을 받았거나 성 경험이 없다면 사전에 담당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암검진 외에도 기본건강검진도 중요하다. 기본건강검진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나이, 성별에 맞게 체계적인 항목으로 구성해 각 연령대에서 잘 생기는 질환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기본 건강 진단 프로그램이다. 신체계측부터 체성분검사, 흉부 및 복부 촬영, 심전도, 폐기능검사, 종합혈액검사, 소변검사, 골밀도검사 등을 통해 기본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다만 건강검진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확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숙련된 의료진과 첨단 의료장비 구비, 철저한 위생관리 등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진료 환경을 갖춘 검진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5대 암검진 시에는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이행해야 한다. 검사 전날 오후 9시 정도부터 금식해야 하며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기저 질환이 있다면 충분한 상담 후 검진을 진행해야 한다.(인천 청라 다정한내과 최현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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