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부평성모안과 배계종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라식, 라섹이 불가능한 초고도근시 환자들 사이에서 렌즈삽입술이 시력교정을 위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렌즈삽입수술은 2002년 국내 첫 도입 당시 레이저 각막 절삭이 불가능한 얇은 각막의 소유자이거나 라식, 라섹 수술을 받을 경우 합병증 및 부작용 발생이 우려되는 -8~10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 환자들도 받을 수 있는 시력교정술이다.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일정한 도수의 교정렌즈를 넣어 시력을 회복한다. 각막이 얇거나 각막 질환이 있는 경우는 물론 초고도근시와 고도난시 환자들에게도 적용 가능하고 회복이 빠른 데다 효율성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렌즈삽입술 기술이 발전하면서 종류가 다양해져 개인별 안구조건에 따라 맞춤 수술이 가능해졌다. 종류는 렌즈 삽입 위치에 따라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후방렌즈인 ICL과 아쿠아ICL, 에코렌즈, 그리고 홍채 앞에 렌즈를 삽입하는 전방렌즈인 알티플렉스, 알티산 등으로 나뉜다.

후방렌즈는 각막 내피세포가 손상될 확률이 낮고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수정체가 근접해 백내장과 녹내장 등이 발생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눈 상태에 적합한 크기와 도수의 렌즈를 삽입해야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전방렌즈는 개인별 난시 축에 맞춰 교정을 할 수 있고 이로인해 수술 후 회전이나 이탈이 없어 안정적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또 렌즈 삽입시 각막 절개창을 작게 만들 수 있어 난시 유발이 적고 재질이 부드러워 회복이 빠르지만 각막 내피와 근접해 내피세포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렌즈가 밖으로 보여 미관상 좋지 않다는 것도 단점이다.

렌즈삽입술은 난시 교정이 동반되는 수술인 만큼 수술 전 다각적인 정밀 검사를 통해 개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의료진과 면밀한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인천부평성모안과 배계종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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