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 히어링케어의 내부 모습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후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는 은퇴 후 50년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다고도 할 수 있다. 노년을 보내기 위한 경제적인 준비가 필수라 할 수 있지만, 경제적인 것보다도 건강하고 즐겁게 소통하는 즐거운 노년을 위해 준비하는 것 또한 고려해보아야 한다. 튼튼한 치아로 잘 먹고, 밝은 눈으로 보고, 건강한 귀로 듣고 소통하는 삶의 기본적인 요소들이 충족되어야 즐거운 노년을 보낼 수 있다.

치아가 아프거나 눈이 나빠질 경우에는 바로 인지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 난청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한다. 노화에 의한 노인성난청은 저음, 예를 들면 아, 우, ㅁ 과 같은 소리는 들리는데 고음역의 소리 ㅆ, ㅋ, ㅊ과 같은 소리를 못 듣게 될 수 있다. 소리는 들리나 정확하게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며,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인지하기 보다는 상대방이 발음이 나쁘다고 생각하여 쉽게 넘길 수 있다. 스스로 난청이 있다고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고 서야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인성난청은 스스로 못 듣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발병 후 난청을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인지능력의 저하로 인해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게 되어 치매에 대한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노인성난청은 약물이나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하여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방법이지만, 너무 오래 난청을 방치할 경우 크게 효과를 못 볼 수도 있다.

노인성난청의 경우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보청기를 통해서 소리를 듣게 되면 살아오면서 듣던 소리와 다른 자연스럽지 않은 소리에 불편함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상담실에서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는 불편함을 못 느낄 수 있지만, 막상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게 되면 소음이라고 생각하는 다양한 소리를 보청기를 통해 듣게 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고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실제 일상생활의 여러 가지 환경, 예를 들어 공사장이나 놀이터, 회의실과 영화관 등 100여 가지 다양한 환경에서 어떻게 들리는지 체험할 수 있는 버추얼사운드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곳에서 상담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버추얼사운드스튜디오는 8개의 스피커가 8개의 방향에 설치되어 있고 각각 음량을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청기 착용 후 다양한 환경의 소리를 미리 체험하고 전과 후, 좌, 우 등 8개의 방향에서 소리를 조정하여 다방면에서 소리가 들릴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노령화에 따른 노인성난청이 점점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보청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청기를 착용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 받고, 실생활의 다양한 환경에서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직접 체험하고 구입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의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강동구 히어링케어 박준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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