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겨울이 되면 악화되고 여름이 되면 완화되는 태선증, 하지만 여전히 낫질 않고 몸과 맘을 힘들게 하는 태선증의 근본적인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이유를 알아보겠다.
필자는 가려움증, 피부질환완치법, 피레토세라피(출판사, 메디칼 북스)에서 태선증의 발생원인을 “심부온도의 저하에 의한 피부온도의 상승 결과”로 보았다.
즉 인체는 체온조절의 중추인 시상하부(hypothalamus)에서 심부온도 37도를 유지하게 된다.
그런데 심부온도가 낮아질 때는 체열의 방출을 줄이기 위해 모공을 손발끝에서부터 닫게 된다. 이러한 생리기전이 장기화될 경우엔 피부로의 수분공급량이 줄어들어 피부는 건조 균열의 증상을 보이고 가로 세로 표피층이 갈라지게 되면 서로 오그라들고 말리는 현상이 발생된다. 이때 피부가 두터워지는 태선증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태선증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건선이다. 하얀 인설과 구진 가려움증도 함께 동반하는 경향이 많다. 이외에도 편평태선, 어린선, 광택태선, 등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각질세포로의 수분공급량이 줄어들어 각질세포간 점착성이 감소되어 인설 각질 가피 등과 같은 탈락성의 증상까지 발생하게 된다.
태선증은 지금까지 대증치료를 해 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피부가 건조하면 보습제를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근본치료라고 할 순 없다.
필자는 낮아져 있는 심부온도는 높이고 높아져 있는 피부온도는 낮추고 닫혀 있는 모공은 열어주는 3대 치료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한방의 약물요법 식이요법 생활요법 운동요법 등을 통해서 낮아져 있는 심부온도는 높이고 높아져 있는 피부온도는 낮추고 닫혀 있는 모공은 열어서 전신으로 골고루 열에너지를 분산 방출시켜 어느 한 부위로의 열쏠림 현상을 줄여야 한다. 이럴 때만이 피부로의 수분공급량이 원활해져 피부는 건조, 균열, 태선화, 인설, 각질과 같은 피부의 건조성 및 탈락성의 증상들이 근본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치료시에도 주의 사항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부가 건조하면 보습제를 바르게 된다. 하지만 피부병을 갖고 있는 환자분들은 보습제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즉 모공을 닫는 행위를 하면 몸밖으로의 열방출이 더 곤란해져 피부온도는 더 상승하게 되고 가려움증은 심해질 수 있다.
아울러 가려움증이 있다고 세포의 열에너지대사를 억제하는 약물의 복용 또한 매우 조심해야 한다. 가려움증은 줄어들지라도 몸속온도가 낮아지면 모공은 더 닫히고 면역력은 더 저하될 수 있다. 음식 또한 먹어야 할 음식과 먹지 말아야할 음식을 구분 선택해서 먹는 것이 좋다. 대체적으로 달고 신 음식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경희피레토한의원 강재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