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ON동물의료센터 한성국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집에서 반려견과 함께 지내다 보면, 가끔씩 구토를 하거나 평소와 다르게 기력이 없을 때가 있다. 대다수의 동물병원에서 진행하는 식이조절이나 약물치료 등과 같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개선되지 않고, 특별한 이유 없이 3주이상 구토나 설사를 한다면 염증성 장질환(IBD)이라 불리는 만성 장병증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만성 장병증 환자 중 일부는 위장관 내에 염증이나 종양 등의 이유로 체내에서 단백질 성분이 계속 빠져나가서 저알부민 혈증과 저단백질 혈증을 일으키는 단백소실성 장병증(PLE)으로 진행될 수 있다.

단백소실성 장병증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중증 질환이면서도 재발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변이식 치료는 유익균이 풍부한 건강한 개체의 분변을 환자의 장에 이식하여 정착시키는 시술을 말하며, 원인을 개선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부작용이 보고된 적 없는 안전한 시술 방법이며, 시술 시 통증이 없기 때문에 마취도 필요 없는 치료방법이다. 치료의 특성상 반려견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이고 약물치료와 식이 치료를 병행했을 때 유효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만성 장병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만성 구토나 설사, 식욕부진, 체중 감소가 있으므로, 반려견이 치료를 해도 낫지 않는다면, 만성 장병증 치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으로 방문을 하거나, 미리 전문수의사와 상담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잠실ON동물의료센터 한성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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