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마음한의원 송정호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지루성피부염은 성인 남자의 3~5%에서 나타나는 흔한 피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의 경우 피지의 분비가 활발한 두피, 이마, 가슴, 겨드랑이 등에 주로 발생하는데, 체내 면역계의 교란으로 몸 안의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특정 부위로 열이 몰려 나타난다고 파악되고 있다.

지루성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려움증이 생겼다는 것은 조직이나 피부에 염증이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낮아진 심부온도는 높이고, 상대적으로 열이 쏠린 피부온도는 낮추는 방향으로 치료에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루성피부염은 전신을 순환하는 체내 열이 순환 장애를 겪으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한 얼굴이나 두피 등의 부위에 뭉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머리와 안면에 뭉친 열이 피지선을 자극하면서 다양한 피부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증상에만 집중하기보다 체내 열을 원활히 순환시키는 치료 또한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건조한 기후나 스트레스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위에 곰팡이 균이 기생하거나 면역학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그 중 면역학적 관점에서는 체내 독소에 의해 면역계가 교란돼 피부질환을 유발한다고 판단한다.

여러 원인 중 우리가 먹는 음식물과 관련이 깊다. 무심코 섭취하는 항생제가 들어간 육류나 인스턴트 음식이 장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부식되면서 장 독소가 혈액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평상시의 경우 간에서 이러한 독소를 모두 해독하지만 독소의 양이 간의 해독 능력을 초과할 경우 독소가 축적되고 이 독소들은 혈액으로 들어가 전신으로 순환하면서 지루성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이 나타난다는 것이다.(하늘마음한의원 청주점 송정호 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