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체내 면역체계가 교란으로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건선은 얼굴을 포함해 무릎, 팔꿈치, 둔부 등 전신에 걸쳐 발생한다.
아토피와 함께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인 건선은 붉은색 구진이나 인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좁쌀 같은 발진 위에 비늘과 같은 각질이 덮이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건선은 피부의 보호 기능이 약한 상태인데, 가벼운 상처가 생기거나 농포가 터지고 피부가 갈라져 진물이나 피가 나기가 쉬우며, 이후 세균 등의 감염 위험성도 커 2차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2차 감염으로 인해 증상 역시 전보다 악화시킬 수 있고, 치료를 더디게 만들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가렵거나 각질 등의 증상이 불편하더라도 손으로 긁거나 만지는 것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질환의 증상이 심해져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피나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하루 빨리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환자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고 원인이나 발생 부위 등 양상이 다양하므로 우선 건선 한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의 진료로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을 것을 권한다.
더불어 건조함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건선 환자들에게 보습을 위해 평소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피나 진물이 나는 상황에서는 보습제를 바르면 오히려 그 부위에 감염의 우려가 있을 수 있어 보습제보다는 환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관리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을 시 병원을 찾아 감염 관리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점차 흔한 질환이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건선 환자들이 질환을 불치의 영역이라 생각하고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건선은 자신에게 잘 맞는 치료방법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노력이 동반된다면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더 늦어지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양지은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