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요안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지루성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피지샘의 활동이 비정상으로 증가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붉은색의 홍반, 인설 등이 있으며 발생 부위는 주로 피지선이 많은 두피, 얼굴, 겨드랑이, 등에 나타난다.

증상은 가려움증과 함께 다양한 크기·모양의 홍반성의 병변 위에 다양한 양상의 각질 형태가 나타나고 염증이 동반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전신으로 확장되기도 하며, 진물이 흐르거나 두꺼운 딱지가 앉게 된다. 또한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악취가 발생할 수도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일반적으로 생후 3개월 이내, 40~70세 사이에 나타나기 쉽다. 특히 성인 남자의 3~5%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질환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면역체계가 교란되면서 몸 안의 열 배출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열성 피지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몸 전체 전반적인 면역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내용이다.

치료를 위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받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염증을 억제하는 대증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해당 치료는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하고 재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의 지루성피부염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치료가 아닌 환자의 신체가 스스로 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치료법이 적용된다.

해당 질환의 한의학적 치료는 피지 분비 조절 기능을 정상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면역력 강화 및 피부 재생력 복구를 위해 침, 약침 등을 병변에 직접 시술하고, 한약 치료를 통해서 면역체계를 바로잡는다.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도 치료에 중요하게 작용된다. 피부를 자주 만지는 행위와 온수 세안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모발과 피부의 청결을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또한 지루성피부염 치료 환자들의 경우에는 병변에 체온보다 낮은 시원한 온도의 냉수나 얼음팩을 수건으로 감싸 냉찜질을 하여 가려움도 줄일 수 있으며, 피부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팩을 얼굴에 직접 갖다 대는 행위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꼭 수건으로 싸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생기한의원 일산점 송요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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