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재환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모든 사람이 경험해본 것은 아니겠지만,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귀에서 이명이 들리는 현상을 겪는다. 성인의 21% 정도가 평생 한 번 이상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삐- 하는 전자음이 들리거나 바람소리, 기계소리등 지속적으로 신경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바로 이명이라고 부른다.

해당 현상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원인을 유추할 수 있다. 먼저 산업 소음 또는 이어폰 사용 등으로 인한 청력 저하로 인해 뇌기능이 불균형 해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다른 건강상에 문제가 생겨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뇌졸중이나 청신경 종양과 같은 뇌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명은 귀에서 비롯되어 나타나는 문제일 수도 있지만, 뇌 문제, 염증, 호르몬 불균형, 대사기능이상 등 내과 질환으로 인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우울 불안 등의 정신과 질환으로 인한 부분 등 다양하게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 또, 각 원인에 따라 같은 소리를 듣는다고 하더라도 치료 방법과 생활 속 대처 방법이 모두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검사의 방법으로는 뇌 MRI, MRA 검사, 이외에도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했다면 이에 따라 맞춤 계획을 세우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뇌와 관련된 부분에 문제가 생겼다면, 뇌기능 불균형 해소 및 신경안정과 두뇌 혈액순환을 돕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TMS와 같은 치료법은 뇌 신경세포의 기능을 조정하고 안정을 돕는다. 이와 함께 한방으로 침이나 한약과 같은 치료를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처방한다면 뇌 혈류를 개선하고 두뇌의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인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이명이 나타나는 이유를 정기가 고갈된 신허나 체력이 허약하거나 면역력이 부족해지는 기허, 스트레스를 뜻하는 간울, 몸에서 피가 흐르지 않고 기혈의 흐름을 막는 어혈 등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결국 이명은 평소 건강상태가 매우 취약해져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적 치료 의외에도 평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건강한 식습관과 바른 생활습관,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생활 자세를 가지는 것 또한 필요하다. (장덕한방병원 뇌건강센터 임재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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