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이하의 수면은 운동의 효과를 줄인다
6시간 이하의 수면은 운동의 효과를 줄인다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매일 밤 6시간 이하로 잠을 자면 운동으로 인한 이점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규칙적인 운동이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기억력과 사고력의 감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하지만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런던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팀은 50세 이상의 8,958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인지 기능을 검사했다. 참가자들에게 10개의 단어목록을 암기하도록 하는 기억력 테스트와 참가자들이 1분 안에 가능한 한 많은 동물들의 이름을 짓도록 하는 언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원들은 수면과 운동이 사람들의 기억력과 사고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운동을 한 사람일지라도 평균 6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을 취한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인지력 저하가 빨랐다. 10년 후, 해당 그룹의 사람들의 기억력과 사고력은 운동을 적게 하더라도 더 오래 잔 참가자들과 비슷했다.

인지력과 사고력 측면에서 수면과 신체 활동의 적절한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 초기에 운동수행 능력이 더 좋은 사람들은 수면시간에 상관없이 더 나은 인지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10년의 연구 기간 동안, 6시간 미만을 잔 사람들은 6시간에서 8시간 사이를 잔 사람들보다 더 빠른 인지력 감퇴를 경험했다. 이 실험의 연구원들은 세계보건기구가 이미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이 인지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충분한 수면과의 연관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휴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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