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내핵 안의 무엇인가를 찾아서
지구 내핵 안의 무엇인가를 찾아서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지구 내부에 4단계로 구성된 외핵, 내핵 등이 있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지구 내부에 또 다른 구조가 있을 가능성이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중심부를 통과할 뿐만 아니라 내부를 통해 앞뒤로 튕기는 이전에 설명되지 않았던 지진파를 사용하여 가장 안쪽 중심부의 존재를 확인했다.

지난 10년 동안 발생한 진도 6 이상의 지진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원들은 전 세계의 지진 관측소에서 수집된 지진에 대한 데이터를 살펴보았다. 이 신호들을 결합함으로써 지진파의 아주 희미한 반사를 감지할 수 있었다. 분석된 200여 개의 지진 중 16개의 지진에서 내부 핵을 추측할 수 있는 지진파가 생성되었다.

지구 핵의 기원, 구조는 강력한 관심사다. 왜냐하면 핵은 태양에 의해 방출되는 입자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고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성의 자기장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지름이 약 6,600킬로미터인 전체 코어는 두 개의 주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핵과 내핵으로서 이중 내핵은 철이 풍부한 유체가 외핵에서 순환하면서 일부 물질이 냉각되고 결정화되어 가라앉아 단단한 중심을 형성한다. 바로 그 상호작용으로부터 지구의 자기장이 생성된다.

이런 외핵과 내핵뿐만 아니라 지하에 있는 광물과 여러 구조는 지구를 통과하는 지진파의 속도를 바꿀 수 있으며, 내부의 구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2002년에, 연구원들은 지구의 가장 안쪽을 통과하는 지진파가 다른 방향으로 약간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것으로 내핵에 대한 단서를 발견한 것이다.

이번 지진 데이터를 통해 호주 국립 대학의 지진학자인 타나 손은 대략 600킬로미터의 내부 핵의 절반을 차지하는 내부 심장이라고 추정한다. 우리는 우주는 달을 넘어 태양계 바깥까지 나아갔지만, 해저와 지하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지 못하다. 이런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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