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온 김준석 상무
㈜한다온 김준석 상무

[미디어파인 칼럼= 한다온 김준석 상무] 2023년 8월 BTS 정국의 솔로데뷔 ‘세븐’이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과 ‘글로벌’ 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대한민국민 으로써 너무나 자랑스러운 뉴스이다.

K문화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인지도를 높여주는데 일등공신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80년대에는 가요계의 시장 크기가 켜지고 앨범판매량도 급증하기 시작했다. 분야도 다양하게 늘어났다. 전통적인 트롯을 비롯하여 록밴드가 활성화 되고 한국 발라드의 시조격인 유재하도 이 시기의 뮤지션이다.

90년대에는 대중음악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다. 새로운 형태의 그룹, 장르가 터져나왔고 패션역시 엄청난 유행을 만들었다.

어느 시기이든지 그 시대상을 반영하는 유행은 존재했었고, 패션, 행동, 가치관 등등 다양한 면에서 발생되었다.그런 유행은 길거리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

우리의 재테크 생활을 들여다보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유행을 따라다닌다. 시대흐름에 따른 반응이며 대응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유행이라고 말해도 무관할 정도 이다.

2015년에 우리는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는 시점을 맞았었다. 투자를 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아파트 가격이 워낙 폭락을 하니 불안심리가 작용했다. 어찌 보면 가격이 폭락했을 때가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인데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불안심리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아파트를 대신할 대체 투자상품을 원했고, 개발업자들은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냈다.

그것이 ‘분양형 호텔’이다. 때문에 2015년에는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분양형 호텔'이 오피스텔, 아파트 대안으로 각광받았다. 상당히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고, 더욱 더 많은 호텔이 지어졌다.

월세같이 객실 수익금을 받을 수 있고 운영사가 알아서 관리, 운영을 해주기 때문에 신세계였다.

그렇게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후에는 모두 참패했다.

호텔에는 성수기 비수기가 존재했고, 약속했던 수익금은 입금되지 않았다. 수익이 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운영사는 파산, 폐업하게 되었고, 투자자들은 모두 빚더미를 끌어안았다.

전국에 있는 분양형 호텔중에서 약 90% 이상의 호텔들이 소송을 겪었다. 2023년 현재는 아예 운영이 안되는 곳이 많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생활형 숙박시설’ 이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레지던스의 형태를 만들어서 오피스텔 개념처럼 객실을 분양했다. 새로운 투자처는 주택보유수에포함되지도 않고 숙박으로 수익이 나지 않으면 본인이 거주할 수도 있다는 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기 위해서 몰렸다. 청약 경쟁률이 100 대 1 이상 올라가기도 했다.

‘생활형 숙박시설’ 은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2020년 기준으로는 전국에 60,000 객실 수가 넘었고 2023년 2월기준 으로는 8만6920개의 객실이 있다.(더불어민주당 홍기원의원이 공개)

하지만 이 역시 참패. 애초에 분양대행사가 했던 달콤한 말들은 불법에 가까웠고, 할 수 없는 방식이었다.

용도변경을 통해서 합법적인 운영을 꾀하려 했지만 건물의 구조상 용도변경을 하지도 못했다.

이렇게 문제가 된 생활형 숙박시설은 누적 투자자가 대략 10만 명이 넘었다고 생각해도 무관하다.

새로 만들어낸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법적인 검토도 미비했으며, 매출을 만들기 위한 나몰라라 식의 영업행태도 엄청난 피해자를 만들어낸 원인이다.

손해를 보고 있는 수많은 투자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법령을 만들려 해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투자의 가장 큰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재테크 생활을 이어간다. 이런 재테크 생활은 수십년동안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우리의 삶의 끝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돈관리에 대한 것 또한 그러한 것이다.

재테크는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서 대응해야 하는 것이 맞다. 때문에 어려운 것이기도 하고, 공부도 필요한 것이다. 본인 스스로의 판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경험과 공부를 해야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의 사례같이 실패를 경험 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유행에 민감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재테크 생활에도 유행이 있다.

두가지 사례를 언급한것도 재테크의 유행에 대해서 알려주기 위함 이었다.

수많은 금융, 부동산 회사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낸다. 많은 거래를 만들어 내야 수익이 발생하는 투자회사들의 경우에는 새로운 이슈, 새로운 상품이 필요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회사들을 탓할 수는 없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재테크 생활을 할때는 유행에 따라가지 않는 투자를 해야한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간다고 나도 가야할 필요는 없다. 왠지 모를 불안감을 못이겨서 남들을 따라간다면 어떻게 부자가 되겠는가. 근거에 기반한 확신을 가지고 재테크 생활을 이어가야 성공 할 수 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알면서도 따라가는 것이 유행이다. 노랑색운동화가 유행이라 길거리에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의문을 품지만, 스스로도 노랑색 운동화를 신고 싶어한다. 그게 유행이다.

조금 늦더라도 올바르게 간다면 분명히 성공적인 재테크 생활을 할 수 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는 게 재테크적으로 가장 큰 리스크이다. 그래서 더 불안한 것이다. 한때는 ‘벼락거지’ 라는 말이 돌았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던 나만 갑자기 거지가 된다. 는 의미인데, 그런 심리를 이겨내기를 바란다.

오직 꾸준한 관심과 공부만이 방법이다. 앞으로는 절대 재테크 유행을 따라다니지 말자.((주) 한다온 김준석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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