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적으로 햄버거를 요리하는 방법
수학적으로 햄버거를 요리하는 방법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만약 햄버거를 먹고 싶다면, 수학이 시간을 절약해 주는 요리 방법이 될 수 있다.

햄버거를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뒤집는 횟수를 늘리면, 이론적 계산에 따르면 조리 시간을 최대 거의 1/3까지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은 3~4번 뒤집는 것 이상으로 큰 이점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수학자들은 보고했다.

수학자들은 '무한한' 고기 조각이 어떻게 열을 이동하는지 모델링했다. 이 고기 조각은 아래쪽에서만 지속적으로 조리되며 위쪽에서는 식을 때까지 뒤집힌다. 분석에 따르면, 뒤집기는 고기를 고르게 가열하여 조리 시간을 단축했다. 그리고 뒤집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 빨리 조리되었다. 예를 들어, 이 1cm 두께의 패티를 한 번만 뒤집으면 80초의 조리 시간이 걸렸다. 반면에 6초에서 11초 사이의 간격으로 10번 뒤집으면 69초의 조리 시간이 걸렸다. 계속해서 햄버거를 뒤집으면 조리 시간이 최대 29%까지 줄었다.

그러나 뒤집는 횟수가 특정 임계값을 넘어가면 시간 절약 효과가 줄어든다. 즉 세 번이나 네 번 이상 뒤집는 것은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요리사들이 주방에서 관찰한 것과 일치한다. 조리 방법에 따라 햄버거 내부 온도가 약 52도에 도달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비교했다. 15초마다 햄버거를 뒤집는 것은 조리 시간을 거의 1/3까지 단축했다.

그러나 수학자들은 이론적 햄버거를 먹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한다. 무한한 고기 조각은 내부 온도가 70도에 도달했을 때 조리된 것으로 간주한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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