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의 또 다른 희생자: 황제펭귄 군집의 알을 잃다
온난화의 또 다른 희생자: 황제펭귄 군집의 알을 잃다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위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극 서부에 서식하는 황제펭귄 수천 마리가 얼음이 없어지면서 알을 잃었다. 지난 2년 동안, 해빙은 남극대륙 대부분 지역에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위성 사진을 보는 동안, 지리학자들은 한 지역의 얼음이 특히 그해에 녹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과학자들은 서쪽 남극 벨링하우젠 해에서 발생한 이 얼음 손실이 그 지역의 황제펭귄 (Aptenodytes forsteri)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연구원들은 번식기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 군집의 위성 이미지를 보았다. 관찰된 다섯 군집 중에서, 네 마리는 아마도 모든 알을 잃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황제펭귄은 4월부터 1월까지 이어지는 번식기 동안 안정적인 해빙에 의존한다. 알이 부화하면, 새로 태어난 아기 펭귄은 방수 털을 얻기 위해 털이 늘어뜨린 깃털을 잃으면서 날개짓을 해야 한다.

2022년, 일부 집단의 번식이 끝나기도 전에 해빙이 해체되었다. 방수되는 깃털이 없다면, 자라나는 새들은 생존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영국 남극 조사팀은 그 지역에 있는 10,000쌍 정도의 번식 쌍 중에서 약 850마리의 병아리들이 생존했다고 말한다.

다른 몇몇 집단들도 최근 나쁜 번식기를 겪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전에 남극의 브런트 빙붕(Brunt Ice Shelf)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황제펭귄 군집이 폭풍으로 해빙이 파괴되어 3년 동안 번식이 실패했다고 보고했다. 번식 실패와 대규모 다른 지역으로 이주 사이에 이 군집은 거의 사라졌다.

반복되거나 더 널리 퍼진 실패는 식민지와 결국 황제펭귄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 지구가 온난화를 거듭함에 따라, 여러 군집에 걸쳐 번식이 동시에 실패했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는 이 새로운 연구 결과는 최초로 관측된 것은, 지구가 온난화를 거듭함에 따라 일어날 수도 있는 일들에 대한 최악의 예상치들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황제펭귄에 대한 잠재적으로 암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를 늦추려는 희망적인 생각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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