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과 두려움, 맞서는 것이 우울증에 더 효과적이다
걱정과 두려움, 맞서는 것이 우울증에 더 효과적이다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한 연구에 따르면 계속되는 걱정과 두려움을 무시하는 것이 실제로 그러한 감정들이 덜 작용하게 만든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16개국에서 120명의 사람들을 모집했는데, 각자에게 지난 6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그들을 괴롭게 했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나열하라고 요청했다.

직장을 잃거나, 가족이 병에 걸리거나, 자녀가 실종된 경우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런 다음 그룹의 절반에게 각각의 두려움을 나타내는 하나의 단어를 보여주고 부정적인 생각을 마음에서 밀어내도록 지시했다. 사람들은 12가지 두려움을 가지고 20분간 상기를 한 후, 평균적으로 이러한 걱정에 대한 불안감을 덜 느꼈다. 3개월 후 두려움에 관한 질문을 받은 그들은 연구 전보다 여전히 두려움에 대한 불안감이 덜했고, 더 일반적으로 우울증 증상이 더 낮았다.

많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묻어두면 더 강하게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두려움을 차단한 직후, 사람들은 억제하지 않았던 걱정에 비해 두려움을 덜 기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억압된 두려움 또한 일반적으로 그들의 다른 걱정들에 비해 덜 생생했다. 이것은 진정하고 계속하려고 노력하는 것의 타당성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연구원들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차단하는 방법을 훈련하기 위한 앱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앱은 약 18개월 안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들은 각자의 두려움을 나타내는 하나의 단어를 별도의 큐 카드에 쓸 수 있고, 생각을 차단한 채로 각각의 단어를 약 4초 동안 바라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생각을 억제하는 것이지,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의 절반은 곧 있을 진료 예약과 같은 미래에 대한 중립적인 생각을 억제하도록 요청받았다. 이것은 두려움과 걱정을 억누르는 사람들과 비교할 수 있는 집단을 제공했다. 연구자들은 부정적인 생각을 무시하는 것이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배제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생각을 차단한 사람들은 연구 시작 3개월 후에 비해 우울 증상이 감소하였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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