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연 대표원장
최승연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수원에 거주하는 50대 이미진(가명) 씨는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에 출근하던 중 빙판길에 미끄러져 무릎이 크게 다쳤다. 부상 정도가 심해 병원에서 관절 수술을 받은 후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를 위해서는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무릎이나 허리 등이 다치게 되면 근골격계 골절이나 염좌 등의 질환을 겪기 쉽다. 특히 무릎은 몸의 무게를 지탱하고 움직임에 필수인 관절로, 발목과 골반을 이어주는 연결 통로이기 때문에 수술 후 상태에 맞춰 떨어진 기능에 알맞은 재활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무릎 관절 수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한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기존 무릎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남아있거나, 수술 후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주변 관절들이 굳어진 것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수술 후에는 시기별로 필요한 재활 치료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재활치료를 위해서는 환자들의 컨디션과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 무릎만이 아니라 주변 관절과의 연관성까지 고려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술 후 무릎 회복이라는 이유만으로 계속해 꺾으려고만 하면, 환자가 통증만 느끼게 되기 때문에 관절의 움직임을 이해한 해부학과 가동학을 기반으로 한 단계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또 움직임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주변 조직의 재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염증과 통증에 대한 조절을 우선 순위로 두고, 가능한 범위와 강도 내에서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올리는 방향으로 재활을 전개해야 한다.

관절의 가동 범위를 점차적으로 늘려갈 때 사용되는 장비로는 CPM, 충격파, 고강도 레이저 장비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염증을 조절하고 통증을 바로 잡을 수 있다.

통증으로 인해 수술을 마친 후 재활 치료를 하는 것이 막막해 고민을 많이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수술 후 올바른 재활 치료를 통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가정 내에서 재활에 집중할 수 없다면 입원을 통해서 재활 치료도 가능하다.(아름본재활의학과 최승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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