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원장
이정민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어깨는 운동 범위가 넓은 만큼 부상을 당하기 쉬운 부위다. 실제로 무리한 야외활동 및 운동의 증가로 인해 젊은 층에서 어깨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어깨충돌증후군이라 부르는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극상근 등으로 구성된 회전근개 가운데 하나 이상이 파열되면서 발생한다. 회전근개에 무리한 자극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경우 힘줄자체에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회전근개는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등 움직임을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회전근개가 손상된 경우에는 어깨운동까지 제한시킨다. 제때 치료하지 않아 방치하면 증상의 정도가 심화되어 악화된다.

한밤중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근력이 약해져 팔을 들거나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치료가 늦어지면 심각한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악화될 경우 경미한 손상이었던 부분이 완전히 찢어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이 때문에 회전근개파열이 의심된다면 조기진단을 통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의 음파를 손상 부위에 조사해 분해와 재생을 시키는 방법이다.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1~3천회의 고에너지 충격파를 쏴 염증물질과 석회질을 분해하며, 이를 통해 병변 부위에 신생혈관의 생성을 유도, 혈류 공급을 증가시켜 조직을 재생시킨다.

회전근개파열은 무엇보다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격한 움직임은 삼가고 충분한 스트레칭 이후에 활동에 나서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어깨 및 목의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수시로 관절 운동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판교 아폴로신경외과 이정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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