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진 원장
윤상진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갑자기 10회 넘게 재채기를 하거나 코막힘 증상에 시달리기도 한다.

원활한 호흡이 되지 않는 알레르기비염은 수면 방해로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고 집중력도 저하시켜 학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때를 놓치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있어 성인이 되어서도 비염으로 고생할 위험도 커지게 된다.

만약 우리 아이가 비염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점검과 치료가 필요하다. 

만 10세 이상, 사춘기가 되면 체내 호르몬 변화로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비염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 발병하는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먼저 유전적인 영향이다. 부모가 알레르기 환자라면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이 높다. 또다른 원인은 꽃가루 등 환경적인 요인이다. 

알레르기 비염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코가 막히고 축농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소아환자들은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굳어지면 치아 부정교합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질환을 코에만 국한해서 보지 않는다. 예민하고 약한 코의 특성상, 인체의 전반적인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코의 기능도 함께 저하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비염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한약을 통해 비염 환아의 국소증상과 전신증상을 염두에 두고 치료한다. 

국소적으로는 코 점막의 혈류 개선, 국소 신진대사의 항진, 코 점막의 방어 기능 회복 등을 목표로 하고, 전신적으로는 체질 개선, 체력면역강화,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과민성 억제효과를 통해 비염 증상을 개선하고 치료한다.

이에 침 치료, 뜸 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 등 환절기에 심해지는 호흡기 증상을 개선하거나 체질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여 아이의 기본 체력과 면역력을 향상시켜 준다.

알레르기 비염은 치료와 더불어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생활 관리는 전체적인 건강 상태와 연관이 있으므로 피로가 쌓이지 않게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며, 코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정도로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인 경우 온도 및 습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실내 온도는 20~23도로 서늘하게 유지하고 습도는 50~55%가 적당하다. (함소아한의원 평택점 윤상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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