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섭 원장
이재섭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현대인들은 목, 어깨, 허리 통증에 취약하다. 특히 어깨는 견갑골, 쇄골, 팔뼈와 근육 등을 모두 지탱하며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팔의 움직임을 돕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어깨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게 된다.

어깨 통증은 비수술, 수술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료가 끝난 뒤 진행되는 재활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이 잘 끝나더라도 수술 부위가 안정화되지 않아 재발하거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부기와 통증으로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한방에서 활용되는 재활치료를 통해 관절 가동 범위를 확대하고 근력을 제대로 회복해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 한방재활은 환자의 개인별 체질과 증상, 상태에 적합한 맞춤치료가 가능하며, 신체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는 한방치료와 양방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보통 수술 후 재활치료에 대해 양방치료만을 생각하지만 한방치료도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수술 후 한방재활치료는 1~2주 차에 어혈, 습담 등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전신 기혈 순환 개선에 집중한다.

또 발열이나 부종 등의 염증 반응을 최소화한다. 이후 3~4주 차에는 손상된 신경 회복을 촉진시키고 염증의 원인을 파악해 혈류를 개선하며, 관절의 움직임 및 기능을 개선하는 추나 요법을 시행한다. 5~8주 차가 되면 자세와 체형을 교정하며 말초신경을 자극해 남아 있는 통증을 관리한다. 9~12주 차에는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자세 훈련과 근육 강화에 들어간다.

어깨 수술은 개인의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관절 가동범위와 근력이 회복되기까지 평균 약 4~6개월 정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이 기간에 어깨에 무리가 가면 회복이 더디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꼼꼼한 관리가 중요하다. 신중했던 수술인 만큼 회복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치료가 필요하다.

어깨 통증은 생활의 불편감과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이에 평상시에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어깨 통증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통증이라고 간과하지 말고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 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은평 포레스트한방병원 이재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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