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성 원장
박준성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901만 8,000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9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4년에는 고령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 인구 비중 역시 2022년 17.5%에서 2025년 20.6% 수준으로 올라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노인 인구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세간에는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하는 치아 관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평소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실천하고 자주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과 검진을 받더라도 노화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치아를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

40대 평균 잔존 치아는 27.6개, 50대는 25.1개, 60대는 20.9개, 70대 이상은 14.2개로 나이가 들수록 자연치아를 유지하기 힘들다. 대부분의 음식을 잘 씹을 수 있는 저작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치아 개수는 20개(위 10개+아래 10개) 이상으로, 노년층 상당수는 치아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일 치아를 상실하거나 치아뿌리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 자연치아를 대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치아를 상실한 채 방치하면 잇몸이 퇴축하고 치조골(잇몸뼈)는 점차 흡수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수많은 자연치아 대체재 중 가장 신뢰받는다. 임플란트는 티타늄으로 된 인공치근을 잇몸뼈에 식립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법으로, 치아 대체재 중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가장 우수해 ‘제2의 영구치’라고도 불린다.

최근에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접근성이 향상돼 임플란트를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인구 1만 명당 약 600명이 임플란트를 식립할 정도로 시장이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했다.

그러나 임플란트 식립 건수가 증가하면서 부작용 사례 역시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잘못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거나 인공치근과 잇몸뼈의 골융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임플란트가 탈락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 식립 전 정밀 검사를 통해 치아 교합 양상과 치아 배열 균형을 고려해 최적의 각도로 심어야만 한다. 환자의 구강 환경과 치조골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임플란트 식립계획을 세워야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식립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려면 숙련된 의료진이 있는 곳에서 다양한 장비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환자와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진단과 치료계획을 결정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식립 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큼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춘 치과에서 진단과 식립, 사후관리까지 받는 편이 좋다.(광주 오케이라인치과 박준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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