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치아를 깨끗하고 가지런하게 바꿔주는 라미네이트. 주기적으로 치아 미백을 받는 것이 부담되고 치아 교정을 오랜 시간 동안 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라미네이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의 겉면을 미세하게 다듬은 뒤 인조 손톱처럼 얇은 세라믹을 붙이는 시술인 라미네이트는 덧니나 벌어진 치아, 변색 치아 등의 치아를 가지런한 치아로 개선해 주고, 치아 색상도 조절할 수 있어 교정과 치아미백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하지만 라미네이트는 불필요한 치아삭제로 인해 이 시림이나 신경 노출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여 최근에는 치아 삭제 없이 얇은 블랙필름이나 플래티늄 포일 등을 제작하여 붙이는 “무삭제 라미네이트”나, 아주 미세한 양만 삭제하는 방식인 ‘최소삭제 라미네이트”를 선호하고 있다.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치아 삭제 없이 0.1~0.2 미리의 얇은 필름 형태의 세라믹을 제작하여 붙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최소 삭제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겉표면을 0.1~0.3mm 정도만 삭제하고 치아 인접면 (치아 옆 부분)과 절단면은 보존하는 방식이다.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기존 라미네이트 관련 부작용을 최소화하여 치아 벌어짐, 변색, 파절, 왜소치 등 다양한 경우에 적용되고 있다.
먼저 시술 전 치과 의사의 정밀진단을 통해 치아 위치, 교합 관계, 잇몸 상태 등을 면밀히 확인하여 시술을 받기에 적합한 상태인지 판단한다. 이 과정은 치료 결과와 라미네이트 수명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미 치료의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 진단이 아주 중요하다.
진단이 끝난 후, 잇몸과의 정확한 재현을 위해 인상재를 이용해 인상채득을 한다. 최근에는 불편한 고무 인상재 대신 3D 구강 스캐너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치료 결정 전에 치료 후 결과가 궁금하다면, 미리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라미네이트와 유사한 두께로 플라스틱 라미네이트를 프린팅하여, 치아부착 후 모습을 시뮬레이션(smile pre-view)해볼 수 있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만족한다면, 사전에 진행된 정밀 진단 및 구강 스캔모델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는 라미네이트를 제작하고 이를 여러 단계의 전 처리 과정을 거쳐 술자가 꼼꼼히 접착함으로써 시술이 완료된다.
특히 마지막 단계인 접착은 라미네이트의 수명을 좌우하므로, 접착 기술이 우수하고, 인증 받은 치과 재료를 사용하며, 시술 경험이 많은 치과를 찾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치아 라미네이트는 한번 제작하여 부착하면 재시술이 쉽지 않은 진료이다. 그러므로 시술을 진행하기 전에는 적합한 케이스인지, 시술 후 결과를 미리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지, 깨지지 않을 정도의 강도를 가진 세라믹 재료와 여러 단계를 거치는 세심한 접착과정을 준수하는지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치료 후에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사후 관리를 진행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광주 광천 미서울치과의원 양지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