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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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오서윤 기자] 미국에서 전기 자전거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2021년에 전기 자동차가 약 60만 8천 대가 팔렸을 때 미국에서는 88만 대 이상의 전기 자전거가 판매되었다. 이는 2020년의 판매량인 45만 대보다 훨씬 증가한 수치이다. 이런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도시들은 e-bike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1) 전기자전거는 어떻게 작동할까?

전기자전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 자전거와 동일한 구성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자전거는 힘과 속도가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자전거의 속도는 사용자의 체력과 지구력에 달려 있다. 또한 자전거가 나아가는 지형과 사용자의 무게에 따라 속도가 다르다. 하지만, 전기자전거는 배터리에 의해 연료를 공급받아 작동한다. 일부 모델에는 페달 작동력을 증폭하는 모터가 장착된 페달 보조 시스템이 있지만, 다른 모델에는 스로틀(엔진이나 모터 등 출력기관을 조절하는 장치)이 있어 페달 작동이 필요하지 않다. 이런 전기자전거가 도달할 수 있는 최대 속도는 시속 45km이다.

전기자전거에는 허브 모터와 미드 모터가 있다. 자전거 뒤쪽에 부착된 허브 모터는 단순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가격이 저렴하지만 속도에서는 비효율적이다. 바이크 중앙에 장착된 미드 모터는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유지 관리가 어렵다.

전기자전거는 수천 달러의 비용이 든다. 이런 높은 비용은 일부 사용자들에게 큰 장벽이었다. 이에 많은 지역이 비용 절감을 위해 2022년 전기자전거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시작한 덴버와 같은 도시의 선례를 따르기 시작했다. 이렇게 마련된 전기자전거 법은 전기자전거에 대해 약 1,500달러의 세금 공제를 제공한다.

2) 전기자전거의 사회적 이점

전기자전거는 일반적인 자전거보다 체력 소모가 적다. 운전자의 행동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은 사용자들이 일반적인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더 멀리 그리고 더 자주 자전거를 타도록 할 수 있게 만든다고 밝혔다. 또한 고령의 노인과 장애인이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경우에도 전기자전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2019년, 비영리 단체인 SMI(Shared Mobility Inc)는 노인, 장애인 및 퇴역 군인의 이동을 해결하기 위해 NADTC(National Aging and Disability Transportation Center)와 파트너 관계를 맺기도 했다.

또한 전기자전거는 지속 가능성이 있는 강력한 수단이다. 자동차 대신에 전기자전거를 사용한다면 매년 225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승객 한 명이 필라델피아에서 시카고까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때 발생하는 배출량과 맞먹는다. 전문가들은 전기자전거를 대규모로 상용화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인프라라고 말한다. 국가 비영리 단체인 PeopleForBike는 도시를 자전거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더 안전한 속도, 자전거 차선 보호, 교통 감소, 더 포괄적인 도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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