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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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이상원 기자] 한번 상상해 보자. 만약 당신이 우주에서 웜홀에 떨어진다면 당신은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웜홀은 갑자기 당신 뒤에서 닫힐 것이다. 하지만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당신은 반대편의 나머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점이다.

아직 아무도 웜홀을 보지 못했지만, 이론적으로 웜홀은 우주의 먼 부분 혹은 완전히 다른 우주들에 지름길을 제공할 수 있다. 가장 흔하게 연구되는 웜홀의 연구는 극도로 불안정하고 어떤 물질이 그 안으로 들어가면 무너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해당 현상이 얼마나 빨리 발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웜홀에 대한 이전의 연구들은 우주 통로가 "반물질"이라고 불리는 매우 이국적인 형태의 물질에 의해 뒷받침된다면, 왕복을 반복하는 동안 열려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론적으로, 반물질은 중력에 대해 일반 물질과 정확히 반대의 방식으로 반응한다. 즉, 반물질 사과는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반물질은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해 허용되기는 하지만 반물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 정설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웜홀을 통해 이동하는 반물질을 모의 실험했고, 웜홀이 무너지지 않고 예상대로 확장되도록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상적인 물질은 붕괴를 촉발해 웜홀을 꽉 죄고 블랙홀과 비슷한 무언가를 남기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탐사선이 웜홀이 완전히 닫히기 직전에 광속으로 움직여야만 가능한 속도이다.

뮌헨 수학철학 센터의 물리학자 사빈 호세요 펠더는 이 아이디어는 상당한 회의론으로 접근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존재가 아닌 새로운 물질로부터 웜홀이 정의되는 것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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