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희종 대표원장
심희종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연골은 인체의 수많은 관절을 보호하고 관절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관절 내 연골이 손상을 입거나 노화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염증과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염증이 발생한 부위에만 통증이 나타나다가 점차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번지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중장년층 이상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비만이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무릎 관절에 손상을 입어 젊은층도 퇴행성 관절염에 시달리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만일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쪼그려 않는 등 다리를 굽히고 펼 때 마찰음이 난다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초기에 발견했다면 우선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진행해 관절염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연골은 자기재생능력이 약해 한번 손상을 입으면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보존적 치료에 한계를 느낀다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이에 많은 환자가 무릎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이라고도 불리는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를 찾고 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은 이미 1990년대 말부터 피츠버그의대에서 적용한 시술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7월에서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해당 치료는 기존 염증주사만으로 호전이 없는 중기(2‧3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주로 적용한다. 특히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만큼 거부반응이 없고 기존 주사제에 비해 재생 효과가 있고 유지 기간도 길다.

다만 제대로 된 줄기세포 치료 효과를 기대하려면 시술 전 식약처로부터 골수세포층이 아닌 줄기세포로 검증받은 추출 시스템을 활용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장비와 키트 모두 허가받은 시스템은 미라셀의 스마트엠셀(SMART M-CELL)과 골수전용키트인 BmSC가 유일하다.

최근 골수 줄기세포 치료가 국내에 도입됐지만 별다른 자격 제한을 따로 두고 있지 않아 전국적으로 무분별하게 시술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려면 우수한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대표원장이 직접 시술 및 관리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릎 관절염을 방치하고 치료를 미룰수록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워지는 만큼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 외에도 통증 질환이 나타난다면 우선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원인에 따라 맞춤 치료를 진행해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고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송도 벗정형외과 심희종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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